반사실
시계열 예측
처치를 받은 단위가 하나뿐이면 DiD의 평균은 무너진다. 처치 이전 데이터로 "개입이 없었을 세계"를 예측하고, 관측치와의 격차를 효과로 읽는 계열 — CausalImpact, 합성통제, Matrix Completion, Synthetic DiD, 그리고 딥러닝 예측기까지. 슬라이더로 합성 대조를 직접 조립하는 실습이 함께 들어 있다.
캘리포니아는 하나뿐이다
비교할 두 번째 캘리포니아가 없다면, 만들면 된다. 규제 없던 38개 주의 가중평균으로.
주민투표가 통과된 날, 대조군이 사라졌다
1988년 11월, 캘리포니아 주민투표에서 Proposition 99가 통과됐다. 담배 한 갑당 25센트의 세금을 더 걷고, 그 돈으로 대규모 금연 캠페인을 벌이는 법안이다. 이듬해 1월 시행 이후 캘리포니아의 1인당 담배 소비는 눈에 띄게 줄었다. 그런데 이 감소가 정책 때문인가? 담배 소비는 그 전부터 전국적으로 줄고 있던 참이었다.
1장의 답은 "대조군의 변화량을 빼라"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처치를 받은 단위가 캘리포니아 하나다. 미국의 어떤 주도 캘리포니아와 같지 않다. 인구도, 소득도, 담배 소비의 수준과 추세도 다르다. 네바다와 비교하면 이렇게 나오고 코네티컷과 비교하면 저렇게 나온다면, 대조군 선택 자체가 결론을 조작하는 손잡이가 된다.
아바디(Abadie)와 동료들의 발상은 단순하고 대담했다. 완벽한 비교 대상이 하나도 없다면, 규제가 없던 38개 주를 가중평균해서 하나를 만들자. 유타 33%, 네바다 23%, 몬태나 20%… 이렇게 조립된 "합성 캘리포니아"는 처치 이전 캘리포니아의 담배 소비 경로를 거의 정확히 재현했고, 처치 이후 두 경로가 벌어진 만큼이 정책 효과로 읽혔다. 이 장은 이 발상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 방법들의 계보를 다룬다.
이 장의 방법들은 1~3장과 문제의식이 다르다. DiD 계열은 "여러 단위의 평균"이 주는 안정성 위에 서 있고, 개별 단위의 특이성은 평균 속에서 씻겨 나간다. 반면 국가 단위 정책, 기업 하나의 캠페인, 한 도시의 제도 변화처럼 처치 단위가 본질적으로 하나인 질문은 사회과학에서 오히려 흔하다. 합성통제법이 "지난 수십 년 정책평가 문헌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으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 흔하지만 답이 없던 문제에 처음으로 규율 있는 절차를 준 데 있다. 이 표현은 Athey & Imbens (2017)의 평가로 널리 인용된다.
연표를 정리해 두면 계보가 보인다. 합성통제의 첫 논문은 바스크 지방의 테러 비용을 다룬 Abadie & Gardeazabal (2003)이고, 방법론을 체계화한 것이 Proposition 99를 다룬 Abadie, Diamond & Hainmueller (2010)이다. Google의 CausalImpact는 2015년에 나왔고, matrix completion (2021)과 synthetic DiD (2021)가 이 계열을 하나의 틀로 통합했다. 발상은 2003년의 것이지만 도구로서의 폭발은 2010년대 후반의 일이다.
생각해 볼 질문
내 연구 분야에서 "처치 단위가 하나뿐인" 사건을 떠올려 보자. 그 사건의 반사실을 만들 재료 — 처치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함께 움직여 온 시계열 — 로는 무엇이 있는가?
출처 Abadie, Diamond & Hainmueller, "Synthetic Control Methods for Comparative Case Studies", JASA 105(490), 2010, doi.org/10.1198/jasa.2009.ap08746 · Abadie, "Using Synthetic Controls: Feasibility, Data Requirements, and Methodological Aspects",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59(2), 2021, doi.org/10.1257/jel.20191450
인과추론을 예측 문제로 바꾼다
평균 낼 처치군이 없으면, 처치 이전 데이터로 "개입 없는 세계"의 경로를 예측하는 수밖에 없다.
처치 단위가 하나뿐이다
1~3장의 DiD는 처치군과 대조군이 여럿 있고 평균을 낼 수 있는 상황을 전제했다. 그런데 현실에는 이런 질문이 많다. "우리 회사가 3월 1일 TV 광고를 시작했는데, 광고가 매출을 얼마나 올렸나?" 처치를 받은 단위가 우리 회사 하나다. 비교할 평균이 없다.
단위가 하나면 무엇이 무너지는지 정확히 짚자. 첫째, 개체 간 평균이 없으므로 잡음이 씻기지 않는다. 처치 단위의 개별적 부침이 전부 추정치에 실린다. 둘째, "모든 대조 단위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DiD식 대조군 구성이 정당화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의 반사실을 만드는 데 유타와 앨라배마가 같은 발언권을 가질 이유가 없다. 셋째, 표본 크기 1에 대해서는 통상의 표준오차 공식이 정의되지 않는다.
이 계열의 발상은 하나다. 처치 이전 데이터로 "개입이 없었을 세계"의 경로를 예측하고, 실제 관측치와 그 예측의 차이를 효과로 읽는다. 즉 인과추론 문제를 시계열 예측 문제로 바꾼다. 2장에서 본 사건연구 그림이 "가정 진단 도구"였다면, 여기서는 예측된 반사실 경로 자체가 추정량이다.
"예측 문제로 바꾼다"는 말에는 미묘한 함정이 있다. 통상의 시계열 예측은 실제로 올 미래를 맞히는 게임이고, 예측이 맞았는지 나중에 채점할 수 있다. 반사실 예측은 오지 않은 세계를 맞히는 게임이라 처치 이후 구간에서는 영원히 채점할 수 없다. 그래서 이 계열의 신뢰는 전적으로 처치 이전 구간의 적합에서 나온다. 개입 전 경로를 재현하지 못하는 모형이 개입 없는 미래를 재현한다고 믿을 근거는 없다. 이 원칙은 이 장의 모든 방법을 관통하며, 실습에서 몸으로 확인한다.
또 하나. 예측이 성립하려면 처치 이전 구간이 충분히 길어야 하고, 그 기간 동안 처치 단위와 대조 시계열의 관계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관계 자체가 표류하는 중이었다면 — 예컨대 처치 직전에 처치 단위의 구조가 바뀌었다면 — 사전 적합이 좋아도 사후 예측은 무너진다. DiD의 평행추세 가정이 여기서는 "사전 관계의 사후 지속" 가정으로 옷을 갈아입은 셈이다. 가정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자리를 옮겼다.
출처 Brodersen 외, "Inferring Causal Impact Using Bayesian Structural Time-Series Models", Annals of Applied Statistics 9(1), 2015, doi.org/10.1214/14-AOAS788 · Abadie, JEL 59(2), 2021 (앞 카드와 동일).
CausalImpact: 모형이 만드는 반사실
대조 시계열을 회귀 성분으로 흡수한 상태공간 모형이, 신용구간이 달린 반사실 띠를 그려 준다.
네 개의 부품으로 분해하고, 네 단계로 추정한다
Google이 광고 캠페인 효과 측정을 위해 개발했다. 관측 시계열을 몇 개의 부품으로 분해하는 베이지안 구조적 시계열(BSTS, Bayesian Structural Time Series) 모형이 심장이다.
\[ Y_t \;=\; \underbrace{\mu_t}_{\text{국소 수준·추세}} \;+\; \underbrace{s_t}_{\text{계절성}} \;+\; \underbrace{\beta^\top X_t}_{\text{대조 시계열 회귀}} \;+\; \varepsilon_t \]수준 \(\mu_t\)는 고정 상수가 아니라 매 시점 조금씩 표류하는 확률적 수준이다. 그래서 "구조적" 시계열이다. \(X_t\)는 처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조 시계열들이고, 이들이 DiD의 대조군 역할을 맡는다. 절차는 네 단계다.
- 대조 시계열을 모은다. 처치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처치 시계열과 함께 움직여 온 지표들 — 광고가 나가지 않은 다른 지역의 매출, 산업 전체 지수, 경쟁사 검색량. "함께 움직여 왔다"는 통계로 확인하지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통계가 아니라 제도적 지식으로 따져야 한다.
- 처치 이전 구간에서만 모형을 적합한다. 대조 시계열이 많을 때는 spike-and-slab 사전분포가 각 계수에 "정확히 0일 확률"을 부여해, 소수의 유용한 지표만 자동으로 골라 쓴다. 변수 선택이 모형 안에 내장되어 있는 셈이다.
- 처치 이후 구간의 반사실을 예측한다. 적합된 모형을 처치 이후로 전개하되, 대조 시계열의 실제 관측값을 계속 입력으로 쓴다. 광고 이후에 경기 전체가 좋아졌다면 그 정보가 \(X_t\)를 타고 반사실에 반영된다. 베이지안이므로 반사실은 한 줄이 아니라 사후분포, 즉 신용구간이 달린 띠로 나온다.
- 차이를 읽는다. 시점별 효과 \(Y_t - \hat{Y}^{(0)}_t\)와 누적 효과 \(\sum_t \big(Y_t - \hat{Y}^{(0)}_t\big)\)를 보고한다. 누적 효과의 신용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으면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
"CausalImpact는 구글이 만든 딥러닝 인과추론 모형이다." — 아니다. 이름과 개발사 때문에 자주 오해받지만, 내부는 신경망이 아니라 베이지안 구조적 시계열, 즉 칼만 필터로 다루는 선형 가우시안 상태공간 모형이다. 딥러닝이 등장하는 것은 이 장의 §6, 예측기를 교체하는 확장에서다. 거꾸로 말하면, 이 방법의 신뢰성은 모형의 화려함이 아니라 "처치 전 적합 + 대조 시계열 + 불확실성 정량화"라는 설계에서 나온다.
왜 "구조적"이라는 이름이 붙는지 한 번 더 짚자. ARIMA처럼 자기상관 구조를 통째로 모형화하는 대신, BSTS는 시계열을 해석 가능한 부품(수준, 추세, 계절, 회귀)으로 분해하고 각 부품에 상태방정식을 준다. 부품별 분해는 두 가지 실익이 있다. 예측 불확실성이 부품별로 전파되어 정직하게 계산되고, "반사실의 어느 부분이 계절성이고 어느 부분이 대조 시계열 덕인지"를 사후에 뜯어볼 수 있다.
spike-and-slab의 작동도 감을 잡아 두자. 각 회귀계수의 사전분포를 "정확히 0(spike)"과 "넓은 연속분포(slab)"의 혼합으로 두면, 사후분포에서 각 대조 시계열이 모형에 포함될 확률이 계산된다. 대조 후보가 수십 개여도 사후 포함확률 상위 몇 개만 실제로 반사실을 만들며, 이 목록 자체가 "반사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보고서가 된다. 합성통제의 가중치 표와 정확히 같은 역할이다.
실무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은 통계가 아니라 1단계, 대조 시계열의 자격 심사다. 아래 광고 예제에서 이어 본다.
출처 Brodersen 외, Annals of Applied Statistics 9(1), 2015, doi.org/10.1214/14-AOAS788 · CausalImpact R 패키지 공식 문서, google.github.io/CausalImpact · Scott & Varian, "Predicting the Present with Bayesian Structural Time Series", Int. J. of Mathematical Modelling and Numerical Optimisation 5(1/2), 2014.
온라인 광고 캠페인: 수도권에만 2주
어느 커머스가 수도권에만 2주간 TV·온라인 광고를 집행했다. 처치 시계열은 수도권 일별 주문수. 대조 시계열은 광고가 나가지 않은 영남권·호남권의 일별 주문수와 카테고리 전체 검색지수다.
- 광고 전 90일로 모형을 적합했더니, 수도권 주문수가 대략 영남권 주문수 × 1.4 + 검색지수 × 0.2의 조합으로 잘 설명되었다(spike-and-slab이 호남권은 포함확률 낮음으로 걸러냈다고 하자).
- 광고 기간 14일 동안 이 조합이 예측한 반사실은 일평균 10,000건. 실제 관측은 일평균 11,300건이었다.
- 시점별 효과는 일평균 +1,300건(+13%), 누적 효과는 약 +18,200건. 보고서의 핵심은 이 숫자가 아니라 함께 나오는 신용구간이다. 누적 효과의 95% 신용구간이 예컨대 [+9,000, +27,000]으로 0에서 충분히 떨어져 있는지, 아니면 [−2,000, +38,000]으로 0을 품고 있는지가 결론을 가른다.
| 반사실 예측 (일평균) | 실제 관측 (일평균) | 읽는 값 | |
|---|---|---|---|
| 수도권 (처치) | 10,000건 | 11,300건 | +1,300건/일 |
| 영남권 (대조 입력) | 광고 후에도 실제 관측값이 모형 입력으로 계속 들어간다 | 반사실의 재료 | |
광고가 전국 뉴스나 SNS를 타서 영남권 주문까지 끌어올렸다면, 대조 시계열 자체가 처치에 오염된다. 오염된 영남권 수치가 반사실을 위로 끌어올리므로 효과는 과소추정된다. 반대로 광고가 수도권 수요를 영남권에서 빼앗아 온 것이라면(대체), 영남권이 내려가 반사실이 눌리고 효과는 과대추정된다. 대조 지표를 고를 때 "처치의 영향권 밖인가"는 통계보다 먼저, 사업과 매체 구조에 대한 지식으로 검토할 문제다.
이 오염 문제는 1장에서 본 SUTVA(처치의 비간섭) 위반이 시계열 옷을 입고 돌아온 것이다. DiD에서 처치군의 효과가 대조군으로 새면 추정치가 물드는 것과 정확히 같은 구조다. 차이가 있다면, 여기서는 대조 시계열이 처치 이후에도 계속 모형의 입력으로 쓰이기 때문에 오염이 반사실 경로에 직접 주입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CausalImpact 실무에서는 "처치와 지리적·제도적으로 절연된 지표", 예컨대 다른 나라의 동종 지표나 광고 플랫폼 바깥의 산업 지수를 선호한다.
검증 요령도 하나 있다. 개입이 없던 과거 시점에 가짜 개입 시점을 심어 같은 분석을 돌려 보는 것이다. 효과가 없어야 할 곳에서 "유의한 효과"가 검출되면 모형이나 대조 지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3의 위약검정과 같은 정신이며, 원논문도 이런 placebo 분석을 권장한다.
출처 Brodersen 외, Annals of Applied Statistics 9(1), 2015 (수치는 이 장의 교육용 가상 예제) · CausalImpact 공식 문서의 분석 절차와 진단 권고, google.github.io/CausalImpact/CausalImpact.html
왜 그냥 ARIMA를 쓰지 않는가
"처치 전으로 적합해서 처치 후를 예측한다"면 아무 시계열 모형이나 되는 것 아닌가. 자기 과거만 보는 예측과 BSTS 설계의 차이는 세 가지다.
이 세 가지는 §6에서 예측기를 딥러닝으로 바꿀 때의 체크리스트로 그대로 재사용된다. 신경망 예측기는 ①을 입력 설계로(대조 시계열을 조건으로 넣는가), ②를 별도의 불확실성 정량화로(등각예측 등), ③을 해석 도구로(어텐션·특성 기여도) 각각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셋 중 하나라도 비면 "화려한 ARIMA"가 될 뿐이다.
공정하게 덧붙이면, 외생 회귀변수를 넣은 ARIMAX나 회귀+ARIMA 오차 모형도 ①은 갖출 수 있다. BSTS가 표준이 된 것은 ①②③을 한 틀에서, 결측·불규칙 관측까지 다루며 제공하기 때문이지, 다른 조합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해서가 아니다. 방법의 이름보다 세 요건이 본질이다.
출처 Brodersen 외, Annals of Applied Statistics 9(1), 2015, §2 (모형 비교 논의) · Durbin & Koopman, Time Series Analysis by State Space Methods, 2nd ed., Oxford UP, 2012.
합성통제법: 대조 단위를 조립한다
반사실을 모형의 예측이 아니라 대조 단위들의 명시적 볼록결합으로 만든다. 투명성이 최대 자산이다.
비음 가중치, 합은 1 — 외삽이 불가능한 반사실
CausalImpact가 반사실을 "모형의 예측"으로 만든다면, 합성통제법(Synthetic Control Method)은 대조 단위들의 명시적 가중조합으로 만든다. 대조 단위 \(j = 1,\dots,J\)에 가중치를 부여하되, 두 제약을 건다.
\[ w_j \ge 0, \qquad \sum_{j=1}^{J} w_j = 1 \]음수 금지와 합계 1 — 즉 반사실은 대조 단위들의 볼록결합(convex combination)이다. 이 제약 때문에 외삽(extrapolation)이 불가능하다. 합성 캘리포니아의 담배 소비는 어떤 시점에서도 대조 주들의 최솟값과 최댓값 사이를 벗어날 수 없다. 회귀처럼 음의 가중치나 1을 넘는 가중치로 데이터 바깥의 값을 지어내는 일이 원천 봉쇄된다.
- 처치 이전 기간의 결과변수 경로(그리고 소득, 인구구성 같은 예측변수들)를 처치 단위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w\)를 최적화로 찾는다. 목적함수는 사전 구간 적합 오차, 통상 사전 RMSPE(root mean squared prediction error)로 요약한다.
- 같은 가중치로 처치 이후 가중평균 \(\sum_j w_j\, Y_{jt}\)를 계산한 것이 반사실이다.
- 실제 처치 단위와의 격차 \(Y_{1t} - \sum_j w_j Y_{jt}\)가 시점별 효과다.
Proposition 99 분석에서 최적화가 고른 가중치는 유타 0.33, 네바다 0.23, 몬태나 0.20 등 소수 주에 집중되었고 나머지 30여 개 주는 사실상 0이었다. 볼록결합 제약의 부산물로 가중치가 희소해지는 경향이 있어, "합성 캘리포니아는 사실상 유타+네바다+몬태나+α다"라는 한 문장 요약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만든 합성 캘리포니아는 1970~1988년의 담배 소비 경로를 거의 겹치게 재현했고, 처치 후 두 경로는 갈수록 벌어져 2000년 시점 격차가 1인당 연간 약 26갑에 달했다.
| 대조 주 | 가중치 \(w_j\) | 비고 |
|---|---|---|
| 유타 | 0.33 | 낮은 흡연율·인구 특성이 캘리포니아 적합에 기여 |
| 네바다 | 0.23 | 서부 인접주 |
| 몬태나 | 0.20 | 서부 내륙주 |
| 콜로라도 | 0.16 | |
| 코네티컷 | 0.07 | 나머지 33개 주는 가중치 ≈ 0 |
합성통제의 최대 자산은 투명성이다. "반사실이 누구로, 얼마의 비율로 만들어졌는가"가 위 표 하나로 공개되므로, 심사자는 통계 논쟁 대신 실질 논쟁을 할 수 있다. "유타가 캘리포니아 반사실의 3분의 1이라는 게 말이 되는가", "네바다는 같은 기간 카지노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가" — 이런 질문이 가능해지는 것 자체가 방법의 설계 목표였다. Abadie (2021)는 이를 회귀 기반 방법과 대비하며, 회귀도 암묵적으로는 가중평균을 쓰지만 그 가중치가 음수를 포함한 채 숨겨져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제약의 대가도 정확히 알아 두자. 처치 단위가 대조 단위들의 볼록포(convex hull) 바깥에 있으면 — 캘리포니아가 모든 주보다 담배를 덜 피우는 극단값이라면 — 어떤 볼록결합으로도 사전 경로를 맞출 수 없다. 이때 합성통제는 "적합 불가"를 정직하게 드러내며, 그것이 억지 외삽보다 낫다는 것이 이 진영의 철학이다. 수준까지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 다른 답이 §5의 synthetic DiD다.
사전 적합 최적화에는 실무적 주의점이 있다. 사전 구간이 짧거나 대조 후보가 아주 많으면, 우연히 잘 맞는 조합이 골라지는 과적합 위험이 생긴다(Abadie 2021의 표현으로는 "적합이 좋다는 것이 곧 타당하다는 뜻은 아니다"). 사전 구간 일부를 떼어 검증용으로 쓰는 교차검증, 예측변수 선택의 사전 등록 같은 규율이 권장된다.
출처 Abadie & Gardeazabal, "The Economic Costs of Conflict: A Case Study of the Basque Country", American Economic Review 93(1), 2003, doi.org/10.1257/000282803321455188 · Abadie, Diamond & Hainmueller, JASA 105(490), 2010, doi.org/10.1198/jasa.2009.ap08746 · Abadie, JEL 59(2), 2021, doi.org/10.1257/jel.20191450
표준오차가 없다면: 위약 순열검정
처치 단위가 하나뿐이라 통상의 표준오차 공식이 없다. 합성통제의 답은 p값의 논리를 공간에 대한 순열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 처치받지 않은 38개 주 각각에 대해 "이 주가 처치받았다고 가정하고" 같은 절차로 합성통제를 만들어 가짜(위약) 효과를 계산한다. 예컨대 "합성 유타 대 실제 유타"의 격차. 유타에는 아무 정책도 없었으므로 이 격차는 순수한 방법의 잡음이다.
- 진짜 캘리포니아의 효과를 이 38개 위약 효과의 분포 위에 올려놓는다. 캘리포니아의 격차가 분포의 꼬리에 있으면 — 39개 중 가장 극단이면 순열 p값은 1/39 ≈ 0.026 —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 단, 사전 RMSPE가 나빴던 위약 단위는 비교에서 제외하는 것이 관례다. 사전 적합이 안 된 주의 사후 격차는 방법의 잡음이 아니라 적합 실패의 잡음이므로, 분포에 넣으면 비교 기준만 흐려진다. 적합 대비 격차를 한 숫자로 보는 사후/사전 RMSPE 비율 검정이 이 관례의 세련된 형태다.
이 검정이 답하는 질문을 정확히 읽자. "효과가 0이라면, 방법의 잡음만으로 캘리포니아만큼 큰 격차가 아무 주에서나 나올 확률이 얼마인가"이다. 무작위 배정이 없으므로 이것은 고전적 무작위화 검정의 정확한 의미를 갖지는 않으며, Abadie (2021)는 이를 "배정이 무작위였다면"이라는 벤치마크에 대한 기술적(descriptive) 검정으로 읽으라고 권한다. 또 대조 단위가 38개면 얻을 수 있는 최소 p값이 1/39로 바닥이 정해진다는 한계도 있다. 대조 단위 5개로는 아무리 극적인 효과도 p < 0.05를 만들 수 없다.
같은 순열을 시간 방향으로도 돌릴 수 있다. 처치가 없던 사전 구간 중간에 가짜 개입 시점을 심어(in-time placebo) 효과가 검출되지 않는지 보는 것으로, §2에서 CausalImpact에 권한 진단과 같은 정신이다. 공간 위약과 시간 위약을 모두 통과한 결과가 이 계열에서 제시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증거다.
생각해 볼 질문
위약검정에서 사전 적합이 나쁜 단위를 제외하는 관례를, "연구자에게 유리한 단위만 남기는 선택"과 구분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힌트: 제외 기준이 사후 격차가 아니라 사전 적합에만 의존한다.)
출처 Abadie, Diamond & Hainmueller, JASA 105(490), 2010, §2.3 (placebo 검정) · Abadie, JEL 59(2), 2021, §5 (추론 논의), doi.org/10.1257/jel.20191450
Matrix Completion: 넷플릭스 문제로서의 인과추론
무처치 잠재결과 행렬의 빈칸을 채우는 문제로 보면, 수평회귀와 수직회귀가 한 틀의 특수 사례가 된다.
일부 칸이 비어 있는 행렬 \(\mathbf{Y}(0)\)
패널 자료를 행이 단위, 열이 시점인 행렬로 생각하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처치 잠재결과 행렬 \(\mathbf{Y}(0)\)이다. 처치받지 않은 칸에서는 \(Y(0)\)이 그대로 관측되지만, 처치받은 칸(처치 단위 × 처치 이후 시점)에서는 관측되지 않는다.
| \(\mathbf{Y}(0)\) | t=1 | t=2 | … | 개입 | t=T−1 | t=T |
|---|---|---|---|---|---|---|
| 캘리포니아 | ✓ | ✓ | ✓ | │ | ? | ? |
| 유타 | ✓ | ✓ | ✓ | │ | ✓ | ✓ |
| 네바다 | ✓ | ✓ | ✓ | │ | ✓ | ✓ |
| ⋮ (38개 주) | ✓ | ✓ | ✓ | │ | ✓ | ✓ |
즉 이 문제는 "일부 칸이 비어 있는 행렬을 채우는 문제"이고, 이는 넷플릭스가 "이 사용자가 안 본 영화에 몇 점을 줄까"를 채우던 추천 문제와 수학적으로 동일하다. Athey 외 (2021)는 \(\mathbf{Y}(0)\)에 저계수(low-rank) 가정을 건다. 풀어 말하면, 수천 개 단위·시점의 결과가 사실은 소수의 공통 요인(전국 경기, 산업 사이클) × 단위별 요인 적재량의 곱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N \times T\)개의 자유로운 숫자처럼 보이는 행렬이 실제로는 훨씬 낮은 차원 위에 놓여 있다는 가정이다.
계수(rank)를 직접 제약하는 대신, 특이값들의 합인 핵노름(nuclear norm)을 벌점으로 건 볼록 최적화로 빈칸을 채운다.
\[ \min_{\mathbf{L}} \;\; \sum_{(i,t)\,\in\,\text{관측}} \big(Y_{it} - L_{it}\big)^2 \;+\; \lambda \,\|\mathbf{L}\|_{*} \]채워진 \(\hat{L}_{it}\)이 처치받은 칸의 반사실이 되고, 관측값과의 차이가 효과가 된다. Lasso가 계수 벡터를 희소하게 만들듯 핵노름 벌점은 특이값을 희소하게 — 즉 행렬을 저계수로 — 만든다.
이 틀의 우아함은 기존 방법들이 특수 사례로 포섭된다는 데 있다. Athey 외 (2021)의 정리를 빌리면, 행렬의 시점 방향 패턴만 이용해 빈칸을 채우면(각 단위의 사전 시기로 사후 시기를 회귀) unconfoundedness 계열의 수평 회귀가 되고, 단위 방향 패턴만 이용하면(대조 단위들로 처치 단위를 회귀) 합성통제 계열의 수직 회귀가 된다. 즉 CausalImpact적 발상과 합성통제적 발상은 같은 행렬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자른 것이며, matrix completion은 양방향 정보를 동시에 쓴다. 어느 방향의 정보가 유리한가는 자료의 모양 — 사전 시점이 긴가(T가 큰가), 대조 단위가 많은가(N이 큰가) — 이 결정하고, 벌점 최적화가 그 균형을 데이터로부터 학습한다.
저계수 가정은 계량경제학의 상호작용 고정효과(interactive fixed effects) 모형 \(Y_{it}(0) = \gamma_i^\top f_t + \varepsilon_{it}\)와 같은 것을 기계학습의 언어로 다시 쓴 것이다. DiD의 이원 고정효과 \(\alpha_i + \delta_t\)는 계수 2짜리 특수형이다. 그러니 이 방법은 "DiD의 가정을 완화해 요인이 여러 개인 세계까지 허용한 것"으로도 읽을 수 있다. 3장에서 본 이원 고정효과의 한계가 여기서 다른 방식으로 극복되는 셈이다.
출처 Athey, Bayati, Doudchenko, Imbens & Khosravi, "Matrix Completion Methods for Causal Panel Data Models", JASA 116(536), 2021, arxiv.org/abs/1710.10251 · Bai, "Panel Data Models with Interactive Fixed Effects", Econometrica 77(4), 2009.
Synthetic DiD: 이중 가중치
합성통제의 단위 가중치와 DiD의 차분을 합치면, 수준을 맞출 필요가 없어지고 대조군 선택에 강건해진다.
서로의 약점을 메꾸는 결혼
합성통제와 DiD는 정확히 반대 지점이 약하다. 합성통제는 수준까지 맞추려다 볼록포 바깥에서 적합에 실패하고, DiD는 모든 대조 단위·모든 시점을 동일 가중하다가 처치 단위와 추세가 다른 부적절한 비교를 섞는다. Arkhangelsky 외 (2021)의 SDID(Synthetic Difference-in-Differences)는 둘을 결합한다.
- 단위 가중치 \(\omega_j\) — 처치 단위와 사전 추세가 비슷해지도록 대조 단위 가중치를 학습한다. 합성통제와 달리 수준 차이는 절편으로 허용한다. "평행하게 만들 수 있는 대조군"을 데이터로 조립하는 것이다.
- 시점 가중치 \(\lambda_t\) — 처치 이후를 잘 예측하는 사전 시점들에 더 큰 가중치를 학습한다. 20년 전 자료와 작년 자료가 같은 발언권을 갖는 DiD의 낭비를 없앤다.
- 이 이중 가중치를 얹은 가중 DiD 회귀(이원 고정효과 + 처치 더미)를 돌린다. 수준 차이는 DiD의 이중차분(단위 고정효과)이 흡수하므로 합성통제처럼 수준까지 맞출 필요가 없고, 가중치 덕에 DiD보다 대조군 선택에 강건하다.
"수준을 맞출 필요가 없다"가 왜 중요한지 캘리포니아 예로 보자. 합성통제는 캘리포니아의 담배 소비 수준(갑 수)까지 재현해야 하므로, 소비가 아주 낮은 처치 단위는 조립이 안 될 수 있다. SDID는 1장의 교훈 — 수준 차이는 차분이 지운다 — 을 그대로 가져와, 가중치에게는 추세 평행화라는 한 가지 일만 시킨다. 각 부품이 자기가 잘하는 일만 맡는 분업이다. 원논문의 모의실험에서 SDID는 자료가 DiD에 유리할 때는 DiD만큼, 합성통제에 유리할 때는 합성통제만큼 작동해 "둘 중 무엇을 쓸까"라는 고민 자체를 줄여 준다.
시점 가중치 \(\lambda_t\)의 직관도 새겨 두자. 이것은 "사후 구간과 닮은 사전 시점"에 비교의 무게를 싣는 장치로, 구조 변화가 있었던 먼 과거를 자동으로 덜 신뢰하게 만든다. 3장에서 다기간 DiD가 "어떤 비교는 하면 안 된다"를 배웠다면, SDID는 "해도 되는 비교 안에서도 더 좋은 비교가 있다"를 가중치로 구현한 것이다. 추론은 처치 단위가 여럿이면 잭나이프, 하나뿐이면 위약 기반 분산 추정으로 한다는 점까지 포함해, 이 장 전체의 재료들이 한 방법 안에 모여 있다.
출처 Arkhangelsky, Athey, Hirshberg, Imbens & Wager, "Synthetic Difference-in-Differences", American Economic Review 111(12), 2021, arxiv.org/abs/1812.09970 · Abadie, JEL 59(2), 2021 (방법 간 비교 논의).
딥러닝 확장: 무엇을 바꿔도 되고, 무엇은 안 되나
BSTS 자리에 RNN·Transformer·파운데이션 모형을 넣을 수 있다. 지켜야 할 것은 모형이 아니라 두 규칙이다.
예측기는 부품이다 — 교체 조건 두 가지
처치 전 구간이 길고 동학이 비선형이면, BSTS 자리에 RNN·Transformer 계열, 나아가 대규모 시계열 코퍼스로 사전학습된 시계열 파운데이션 모형을 반사실 예측기로 넣을 수 있다. 이 계열의 설계에서 예측기는 교체 가능한 부품이다. 대신 두 규칙이 있다.
등각예측(conformal prediction)으로 구간 씌우기
처치 전 구간을 다시 둘로 쪼갠다. 앞부분으로 예측기를 학습하고, 뒷부분(보정 구간)에서 예측 잔차 \(|Y_t - \hat{Y}_t|\)의 경험적 분포를 만든 뒤, 그 분위수(예: 95%)를 처치 후 예측에 좌우로 씌워 구간을 만든다. 이 절차의 매력은 모형 불가지론이다. 예측기가 BSTS든 Transformer든 파운데이션 모형이든, 교환가능성 가정 아래 유한표본에서 지정한 포함확률이 보장된다. 시계열은 교환가능성이 정확히 성립하지 않으므로 블록 구조나 가중치로 보정한 변형을 쓰며, 반사실 추론에 맞게 다듬은 등각 절차가 활발한 연구 주제다(Chernozhukov 외 2021).
§2의 체크리스트로 돌아가 정리하면 이렇다. 외부 충격의 통로(①)는 대조 시계열을 입력 특징으로 넣는 설계로, 정직한 구간(②)은 등각예측으로, 재료의 감사 가능성(③)은 어텐션·특성 기여도 분석으로 각각 다시 채워야 한다. 셋을 채우고 나면 "구조를 아는 작은 모형 대 구조를 배우는 큰 모형"의 정당한 트레이드오프가 남는다. 사전 구간이 짧으면 전자가, 길고 복잡하면 후자가 유리하다.
궤적예측 연구자에게 이 계열은 익숙한 문제의 재포장이다. "다음 30초의 경로 예측"을 "정책이 없었을 6개월의 지표 예측"으로 바꾼 것뿐이다. 예측 벤치마크에서 갈고닦은 모형이 그대로 반사실 예측기 후보가 된다.
특히 시계열 파운데이션 모형 + 등각예측의 조합은 아직 열려 있는 주제다. 사전학습이 "다른 시계열들에서 배운 구조"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합성통제의 대조 단위 차용과 정신이 닿아 있는데, 무엇이 좋은 보정 구간 설계인지, 사전학습 코퍼스에 처치 시계열이 섞이는 오염(규칙 ①의 대규모 판)을 어떻게 배제할지 등 설계 문제가 논문감으로 남아 있다.
규칙 ①이 흔히 깨지는 방식은 노골적이지 않다. 전체 기간으로 정규화 통계량(평균·분산)을 계산해 두고 스케일링하는 것, 처치 후 구간을 포함한 검증 손실로 조기 종료 시점을 고르는 것, 파운데이션 모형을 "우리 데이터 전체"로 미세조정하는 것 — 모두 처치 후 정보가 새는 경로다. 예측 대회라면 사소한 부주의지만, 반사실 추정에서는 추정량 자체를 무너뜨린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단계에서 처치 후 처치 시계열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불확실성에 대해 균형도 잡아 두자. 등각예측이 보장하는 것은 예측 오차의 포함확률이지 인과 효과의 신뢰구간 그 자체가 아니다. 대조 시계열의 오염(§2), 사전 관계의 구조 변화(§1) 같은 식별 문제는 구간이 아무리 정직해도 잡아 주지 않는다. 통계적 불확실성과 식별 불확실성은 다른 층위라는 것 — 1장부터 반복된 이 구분이 모형이 화려해질수록 더 중요해진다.
출처 Vovk, Gammerman & Shafer, Algorithmic Learning in a Random World, Springer, 2005 (등각예측 원전) · Chernozhukov, Wüthrich & Zhu, "An Exact and Robust Conformal Inference Method for Counterfactual and Synthetic Controls", JASA 116(536), 2021, arxiv.org/abs/1712.09089 · Angelopoulos & Bates, "Conformal Prediction: A Gentle Introduction", Foundations and Trends in Machine Learning 16(4), 2023, arxiv.org/abs/2107.07511
합성통제 실험실
사전 적합이 좋아질수록 사후 격차가 믿을 만해진다. 사전 적합이 나쁜 가중치의 사후 격차는 읽으면 안 된다.
가중치 세 개로 반사실을 조립한다
한 줄 목표: 사전 RMSPE를 최소화하는 가중치를 손으로 찾아보고, 사전 적합이 좋을 때만 사후 격차가 효과 추정으로 신뢰할 만해진다는 것을 몸으로 확인한다.
합성통제 실험실
처치 단위 1개(붉은 실선)와 대조 단위 3개(연회색)가 있다. 기간은 12기, 8기 말에 개입이 있었다(세로 점선). 슬라이더 세 개가 대조 단위의 가중치다. 입력한 값은 합이 1이 되도록 자동 정규화되어 합성 대조(청록 점선)를 만든다.
조작 안내 — ① 먼저 아무 가중치나 만들어 보고, 사전 구간(세로선 왼쪽)에서 청록 점선이 붉은 실선과 얼마나 벌어지는지 보라. ② 사전 RMSPE 숫자가 작아지는 방향으로 슬라이더를 조금씩 움직여 최솟값을 찾아라. 정규화된 가중치 기준 대략 5 : 3 : 2 근처에서 최소가 되도록 데이터가 설계되어 있다(정규화하므로 (0.5, 0.3, 0.2)든 (1.0, 0.6, 0.4)든 비율만 같으면 동일하다). ③ 최적 근처에서 사후 평균 격차를 읽고, 이어서 일부러 사전 적합이 나쁜 가중치(예: C1만 1)로 옮겨 사후 격차가 어떻게 변하는지 비교하라.
관찰 포인트 — 사전 RMSPE가 최소일 때 사후 평균 격차가 약 −5 근처에서 안정되면 첫 관찰 성공. 사전 적합이 나쁜 가중치에서는 사후 격차가 −10을 넘거나 +로 뒤집히는 등 가중치를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출렁이는 것을 확인하면 두 번째 관찰 성공. 사전 구간에서 이미 빗나가는 조합은 "개입이 없었어도 빗나갔을" 조합이므로, 그 사후 격차는 효과가 아니라 적합 실패의 잔재다. 위약검정에서 사전 RMSPE 나쁜 단위를 제외하는 관례가 바로 이 논리다.
이 실습의 데이터는 결정론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처치 단위의 사전 경로는 정확히 C1·C2·C3의 5:3:2 볼록결합에 작은 진동을 더한 것이고, 사후에는 −3, −5, −6, −7의 하락 효과가 심어져 있다(참 사후 평균 효과 −5.25). 그래서 최적 가중치에서 읽는 사후 평균 격차는 참값을 거의 정확히 회복한다. 실제 자료에서는 참값을 모르므로, "사전 적합이 좋다"는 것이 유일하게 관측 가능한 신뢰의 근거가 된다는 점이 이 실습이 재현하는 상황이다.
세 대조 단위의 역할 분담도 눈여겨보라. C1은 수준과 상승 추세를, C2는 반대 방향 추세를, C3는 곡률을 공급한다. 볼록결합은 이 세 성질을 섞어 처치 단위의 경로를 "보간"할 수 있을 뿐, 세 단위 모두보다 높거나 낮은 경로는 만들 수 없다. 슬라이더를 어떻게 움직여도 청록 점선이 회색 선들의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 것 — 그것이 §3에서 말한 외삽 불가 제약의 시각적 의미다.
출처 실습 데이터는 이 장을 위해 설계한 교육용 결정론적 수열이다. 방법 절차는 Abadie, Diamond & Hainmueller, JASA 105(490), 2010을 따른다.
퀴즈와 핵심 정리
먼저 스스로 답한 뒤 펼쳐서 확인하라.
퀴즈
CausalImpact와 합성통제법은 모두 반사실 경로를 만든다. 반사실을 구성하는 방식의 차이를 한 문장씩으로 대비하라.
합성통제의 위약 순열검정은 어떤 논리로 "우연이 아니다"를 주장하는가? 이 검정에서 사전 RMSPE가 나쁜 위약 단위를 제외하는 이유까지 설명하라.
합성통제 가중치에 "비음 + 합계 1"의 볼록결합 제약을 거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약이 없는 회귀와 대비해 답하라.
반사실 예측기를 BSTS에서 Transformer로 교체하려 한다. 반드시 지켜야 할 두 규칙과, 각각을 어기면 추정이 어느 방향으로 왜곡되는지 답하라.
하나. 처치 단위가 하나면 인과추론은 시계열 예측 문제가 된다. 그러나 가정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 평행추세가 "사전 관계의 사후 지속"으로 자리를 옮겼을 뿐이고, 그 신뢰는 전적으로 사전 적합에서 나온다.
둘. CausalImpact는 딥러닝이 아니라 베이지안 구조적 시계열이며, 이 계열의 신뢰성은 모형의 화려함이 아니라 설계 — 대조 시계열, 처치 전 학습, 불확실성 정량화 — 에서 나온다.
셋. 합성통제의 볼록결합 제약은 불편함이 아니라 자산이다. 외삽을 봉쇄하고 반사실의 재료를 표 하나로 공개한다. 추론은 표준오차 대신 위약 순열로, 사전 적합 나쁜 단위는 빼고 한다.
넷. 예측기는 교체 가능한 부품이다. 딥러닝으로 바꿔도 되지만 두 규칙 — 학습 데이터의 경계, 예측구간 — 을 어기는 순간 추정량 자체가 무너진다. 구간 없는 반사실은 인과 주장이 아니다.
참고문헌
연도는 출간 기준. 수치는 본문에 인용한 원문 기준이다.
핵심 문헌
- Brodersen, K. H., Gallusser, F., Koehler, J., Remy, N., & Scott, S. L. (2015). Inferring Causal Impact Using Bayesian Structural Time-Series Models. Annals of Applied Statistics, 9(1), 247–274. doi.org/10.1214/14-AOAS788
- Abadie, A., & Gardeazabal, J. (2003). The Economic Costs of Conflict: A Case Study of the Basque Country. American Economic Review, 93(1), 113–132. doi.org/10.1257/000282803321455188
- Abadie, A., Diamond, A., & Hainmueller, J. (2010). Synthetic Control Methods for Comparative Case Studies: Estimating the Effect of California's Tobacco Control Program. JASA, 105(490), 493–505. doi.org/10.1198/jasa.2009.ap08746
- Athey, S., Bayati, M., Doudchenko, N., Imbens, G., & Khosravi, K. (2021). Matrix Completion Methods for Causal Panel Data Models. JASA, 116(536), 1716–1730. arxiv.org/abs/1710.10251
- Arkhangelsky, D., Athey, S., Hirshberg, D., Imbens, G., & Wager, S. (2021). Synthetic Difference-in-Differences. American Economic Review, 111(12), 4088–4118. arxiv.org/abs/1812.09970
서베이와 확장
- Abadie, A. (2021). Using Synthetic Controls: Feasibility, Data Requirements, and Methodological Aspects.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59(2), 391–425. doi.org/10.1257/jel.20191450 — 이 장 전체의 필독 서베이.
- Chernozhukov, V., Wüthrich, K., & Zhu, Y. (2021). An Exact and Robust Conformal Inference Method for Counterfactual and Synthetic Controls. JASA, 116(536), 1849–1864. arxiv.org/abs/1712.09089
- Angelopoulos, A. N., & Bates, S. (2023). Conformal Prediction: A Gentle Introduction. Foundations and Trends in Machine Learning, 16(4), 494–591. arxiv.org/abs/2107.07511
- CausalImpact R 패키지 공식 문서와 튜토리얼. google.github.io/CausalImpact
인용 원칙 본문 수치는 원문 기준으로 표기했다. 캘리포니아 가중치(유타 0.33 등)와 2000년 격차(약 26갑)는 Abadie 외 (2010) 기준이며, 광고 캠페인 수치는 교육용 가상 예제임을 본문에 명시했다. 1차 자료 확인이 어려운 서술은 "~로 알려져 있다", 후대의 평가·해석은 "~로 불린다/읽는다"로 구분해 적었다.
이 자료는 단일 HTML 파일로 배포되며, 수식은 MathJax, 실습은 순수 JavaScript로 구현되어 오프라인에서도 동작한다(수식 렌더링만 최초 1회 네트워크 필요). 색상 규약: 붉은색 = 처치 단위, 청록색 = 대조·합성 대조, 회색 점선 = 반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