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L과
TMLE
머신러닝을 인과 공식에 그냥 꽂으면 신뢰구간이 무너진다. 편향이 새는 두 경로를 진단하고, 직교화·교차적합·표적 보정이라는 배관 공사로 √n 추론을 회복한다. 오차가 곱으로만 들어가는 것을 계산기로 직접 확인하는 실습이 함께 들어 있다.
예측이 좋아졌는데 신뢰구간이 무너졌다
ML의 예측 성능과 통계적 추론의 유효성은 별개다. 이 역설을 해부한 논문 하나가 이후 모든 ML 기반 인과추정의 표준 배관이 되었다.
부스팅은 훌륭했고, 신뢰구간은 거짓말을 했다
공변량이 200개인 관측 자료에서 평균 처치효과를 추정하는 연구자를 상상하자. 로지스틱 회귀로는 어림도 없는 차원이라, 성향점수와 결과모형을 그래디언트 부스팅으로 학습했다. 검증 손실은 어떤 고전적 모형보다 낮았다. 그 예측값을 익숙한 인과 공식에 대입하고, 95% 신뢰구간을 적어 논문 초고를 완성했다.
그런데 참값을 알고 있는 모의자료로 이 절차를 수백 번 반복하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95%라고 적어 둔 신뢰구간이 참값을 포함하는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추정량의 분포 자체가 참값에서 옆으로 밀려나 있었고, 표본을 키워도 밀려난 중심은 돌아오지 않았다. 예측이 좋아진 것과 추론이 유효한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던 것이다.
2018년 출간된 Chernozhukov 외의 DML(Double/Debiased Machine Learning) 논문(초고는 2016년 arXiv 공개)은 정확히 이 장면을 첫 그림으로 담고 있다. 순진하게 ML을 꽂은 추정량의 분포가 정규분포 근사에서 벗어나 한쪽으로 쏠려 있는 그림이다. 이 논문의 기여는 새 예측 모형이 아니라 배관 공사다. ML의 편향이 최종 추정치로 새는 경로를 두 개로 진단하고, 각각을 막는 장치를 하나씩 제시했다. 5장의 Dragonnet, 6장의 R-learner와 DR-learner가 좋은 성질을 갖는 이유도 전부 이 배관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장은 그 엔진룸이다.
이 문제의식이 2016년에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 "느리게 수렴하는 성가신 함수(nuisance)를 끼고도 관심 모수는 √n 속도로 추정한다"는 준모수(semiparametric) 이론은 1980년대부터 축적되어 있었고, Robinson(1988)의 부분선형모형 추정량이나 Robins 계열의 이중강건 추정량이 그 산물이다. DML 논문의 기여는 이 이론을 임의의 블랙박스 ML과 결합해도 작동하도록 조건을 재정비한 것이다. 특히 전통 이론이 요구하던 함수공간의 복잡도 제약(Donsker 조건)을 교차적합이라는 계산적 장치로 대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신경망이나 부스팅처럼 복잡도를 통제하기 어려운 학습기에도 문이 열린 것이다.
같은 시기에 통계학·역학 쪽에서는 van der Laan 계열의 표적 학습(targeted learning)이 독립적으로 같은 문제를 풀고 있었다. 두 진영은 출발점과 용어가 다르지만, 이 장의 끝에서 보듯 같은 수학적 대상(효율적 영향함수) 위에 서 있다. 한 분야의 유행이 아니라 두 분야가 서로 다른 길로 도착한 합류 지점이라는 것이, 이 프레임워크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출처 Chernozhukov, Chetverikov, Demirer, Duflo, Hansen, Newey & Robins, "Double/Debiased Machine Learning for Treatment and Structural Parameters", The Econometrics Journal 21(1), 2018, arxiv.org/abs/1608.00060 · Robinson, "Root-N-Consistent Semiparametric Regression", Econometrica 56(4), 1988.
편향은 어디로 새는가
누수는 두 곳이다. ML이 일부러 감수한 편향이 한 곳, 자기 데이터로 자기를 채점하는 구조가 다른 한 곳이다.
ML은 일부러 틀린다 — 그 편향이 1차로 전파된다
현대 ML의 성능은 편향-분산 거래에서 나온다. 릿지·라쏘의 수축(shrinkage), 부스팅과 신경망의 조기종료(early stopping), 트리의 가지치기(pruning), 드롭아웃 — 전부 분산을 줄이기 위해 편향을 의도적으로 감수하는 장치다.
예측이 목적이라면 이것은 최적의 거래다. 예측 손실은 편향과 분산을 대칭으로 취급하므로, 편향을 조금 사서 분산을 크게 줄이면 손실이 내려간다. 문제는 인과 추정에서다. 관심 모수(예: ATE)는 nuisance 함수의 범함수(functional)인데, 순진한 대입 추정에서는 nuisance의 편향이 관심 모수에 1차(선형)로 전달된다. 편향은 잡음과 달리 표본을 늘려도 평균으로 상쇄되지 않는다. 신뢰구간의 폭은 \(1/\sqrt{n}\)로 좁아지는데 중심의 어긋남은 그보다 느리게 줄어드니, \(n\)이 커질수록 커버리지는 오히려 나빠진다. 표본이 클수록 더 자신 있게 틀리는 것이다.
진단 2 · 과적합 편향: 자기 데이터로 자기를 채점하면
두 번째 누수는 학습과 평가가 같은 표본에서 일어나는 구조 자체에서 나온다. 유연한 모형은 신호만이 아니라 그 표본의 잡음까지 일부 외운다. 그 모형으로 같은 표본의 잔차를 계산하면, 잔차와 예측 오차 사이에 인위적 상관이 생기고, 이 상관이 추정방정식을 오염시켜 또 다른 편향을 만든다. 예측에서 훈련 오차로 성능을 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인데, 인과 추정에서는 이것이 성능 과대평가가 아니라 모수 추정치의 편향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다르다.
| 정규화 편향 | 과적합 편향 | |
|---|---|---|
| 원인 | 편향-분산 거래: 수축·조기종료·가지치기가 의도적으로 남긴 체계적 오차 | 같은 표본으로 학습하고 같은 표본을 채점하는 이중 사용 |
| 메커니즘 | nuisance의 편향이 관심 모수에 1차(선형)로 전달 | 모형이 외운 잡음이 잔차와 상관되어 추정방정식을 오염 |
| 예측에서는 | 손실을 낮추는 최적의 거래 | 훈련 오차의 과대평가로만 나타남 |
| 인과에서는 | 신뢰구간 중심이 밀려나 커버리지 붕괴 | 추정치 자체가 체계적으로 어긋남 |
| 막는 장치 | Neyman 직교화 (§2) | 교차적합 (§3) |
"편향이 1차로 전달된다"를 수치 감각으로 옮겨 두자. 유연한 ML의 nuisance 추정 오차는 보통 \(n^{-1/4}\) 안팎의 느린 속도로 줄어든다(고차원·비모수 문제의 일반적 속도). 반면 √n 추론이 허용하는 오차 규모는 \(n^{-1/2}\)다. \(n=10{,}000\)이면 \(n^{-1/4}=10\%\), \(n^{-1/2}=1\%\). 순진한 대입 추정의 편향은 nuisance 오차와 같은 규모이므로, 표본오차(1%)의 열 배(10%)짜리 어긋남이 신뢰구간 밖에서 버티고 있는 셈이다. 이 두 속도의 간격이 이 장 전체의 문제이고, §2의 답은 "오차를 곱으로 만들어 \(10\% \times 10\% = 1\%\)로 끌어내린다"이다.
두 편향을 구분하는 이유는 처방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규화 편향은 표본을 나눠도 사라지지 않는다. 겹 밖에서 학습한 모형도 여전히 수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과적합 편향은 추정방정식을 아무리 잘 설계해도, 자기 채점 구조가 남아 있으면 새로 생긴다. 그래서 DML은 장치가 두 개다. 하나로 퉁칠 수 있는 문제였다면 이 장은 절반 길이였을 것이다.
생각해 볼 질문
검증 손실 기준으로 모형 A가 모형 B보다 예측을 잘한다. 이 사실만으로 "A를 쓴 인과 추정이 B를 쓴 것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가? 정규화 편향의 방향(과소·과대)까지 고려하면 어떤 반례가 가능한가?
출처 Chernozhukov 외, The Econometrics Journal 21(1), 2018, 서론과 §1, arxiv.org/abs/1608.00060
Neyman 직교화: 양쪽에서 빼라
한쪽만 잔차화하면 그쪽 오차가 1차로 남는다. 양쪽을 잔차화하면 오차는 서로 만나야만, 즉 곱으로만 해를 끼친다.
순진한 한쪽 잔차화는 왜 실패하는가
부분선형모형에서 처치효과 \(\theta\)를 추정한다고 하자.
\[ Y = \theta D + f(X) + \varepsilon, \qquad \mathbb{E}[\varepsilon \mid D, X] = 0 \]공변량의 영향 \(f(X)\)는 형태를 모르는 고차원 함수라 ML로 학습하고 싶다. 순진한 방법은 \(\hat f\)를 학습해 \(Y - \hat f(X)\)를 \(D\)에 회귀하는 것이다. 이 추정량의 오차를 전개하면 두 항이 나온다.
\[ \hat\theta_{\text{naive}} - \theta \;\approx\; \underbrace{\frac{\tfrac1n\sum_i D_i\,\varepsilon_i}{\tfrac1n\sum_i D_i^2}}_{\text{표본 잡음: } O_p(n^{-1/2})} \;+\; \underbrace{\frac{\tfrac1n\sum_i D_i\,\big(f(X_i) - \hat f(X_i)\big)}{\tfrac1n\sum_i D_i^2}}_{\text{편향 항: nuisance 오차가 1차로}} \]첫 항은 통상의 표본 잡음이라 무해하다. 문제는 둘째 항이다. 교란이 있는 자료에서는 처치 \(D\)가 \(X\)의 함수와 상관되어 있으므로, \(D_i\)와 \((f - \hat f)(X_i)\)의 곱의 평균은 0으로 수렴하지 않는다. \(\hat f\)의 오차 — 특히 정규화가 남긴 체계적 편향 — 가 희석 없이 그대로 \(\hat\theta\)에 실린다. \(\hat f\)가 \(n^{-1/4}\)로 수렴하면 \(\hat\theta\)의 편향도 \(n^{-1/4}\) 규모다. \(\sqrt{n}\) 신뢰구간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n^{-1/2}\))를 한참 넘는다.
둘째 항이 살아남는 이유를 한 번 더 뜯어보면, 범인은 ML이 아니라 비대칭이다. 결과 쪽에서는 \(X\)의 영향을 빼 줬는데 처치 쪽에서는 빼지 않았다. 그래서 "\(X\) 때문에 \(D\)가 높고 \(Y\)도 높은" 성분이 처치효과 자리에 섞여 든다. 이는 교란 편향의 잔재가 nuisance 추정 오차를 통해 되살아나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완벽한 \(\hat f = f\)라면 이 항은 0이지만, 완벽한 비모수 추정은 애초에 불가능하므로(그래서 nuisance다) 비대칭 구조 자체를 고쳐야 한다.
또 하나의 순진한 방법 — \(Y\)를 \(D\)와 \(X\)에 대해 한꺼번에 ML로 적합하고 \(D\)의 "계수"를 읽는 것 — 도 같은 병을 앓는다. 정규화는 모형 전체에 걸리므로 \(D\)의 계수도 함께 수축되고, 라쏘가 \(D\)와 상관된 공변량을 선택에서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가 추가된다. 병의 이름은 하나다. 추정 절차가 nuisance의 작은 오차에 1차로 민감하다는 것.
출처 Chernozhukov 외, 2018, §1의 naive estimator 분석, arxiv.org/abs/1608.00060
오차가 곱으로만 들어가게 만드는 법
DML의 처방은 결과와 처치 양쪽을 잔차화하는 것이다. 두 개의 nuisance — 결과모형 \(m(X) = \mathbb{E}[Y \mid X]\)와 성향함수 \(p(X) = \mathbb{E}[D \mid X]\) — 를 학습해 각각의 예측 가능한 부분을 빼고, 잔차끼리 회귀한다.
\[ \tilde{Y}_i = Y_i - \hat m(X_i), \qquad \tilde{D}_i = D_i - \hat p(X_i), \qquad \hat\theta = \frac{\sum_i \tilde{D}_i\,\tilde{Y}_i}{\sum_i \tilde{D}_i^{\,2}} \]선형회귀를 배운 눈에는 낯익은 구조다. 다중회귀에서 한 변수의 계수는 "다른 변수들로 양쪽을 잔차화한 뒤의 단순회귀"와 같다는 Frisch–Waugh–Lovell(FWL) 정리의 비모수·ML 일반화가 정확히 이것이다(선형 세계의 원조는 Robinson 1988의 부분선형 추정량). 핵심은 이 대칭화가 오차의 차수를 바꾼다는 데 있다. 잔차 회귀의 추정 오차를 전개하면, 두 nuisance의 오차가 각각 단독으로 들어가는 1차 항은 소거되고, 다음 형태의 항이 지배한다.
\[ \hat\theta - \theta \;\approx\; O_p\!\big(n^{-1/2}\big) \;+\; O\!\Big( \underbrace{\|\hat m - m\|}_{\text{결과모형 오차}} \times \underbrace{\|\hat p - p\|}_{\text{성향함수 오차}} \Big) \]이것이 Neyman 직교성이다. 추정방정식을 nuisance 방향으로 미분하면 참값에서 도함수가 0 — 즉 nuisance의 작은 오차에 1차적으로 둔감하다. 한쪽 오차가 해를 끼치려면 반드시 다른 쪽 오차와 만나야 한다. 그래서 각 오차가 \(n^{-1/4}\) 속도로만 줄어도 곱은 \(n^{-1/4} \times n^{-1/4} = n^{-1/2}\) 규모가 되고, 조금이라도 더 빠르면 \(\sqrt{n}\) 추론에서 무시할 수 있게 된다. 이중강건성(한쪽이 맞으면 일치추정)의 정량 버전이 바로 이 곱 구조다.
수치 감각: 곱은 빨리 죽는다
직교성의 정의를 정확히 적어 두면 이렇다. 스코어(추정방정식) \(\psi(W; \theta, \eta)\)에 대해, nuisance \(\eta\)를 참값에서 임의 방향으로 미세하게 움직였을 때 \(\mathbb{E}[\psi]\)의 가토(Gâteaux) 도함수가 0이면 그 스코어는 Neyman 직교다. 잔차 곱 스코어 \(\psi = (\tilde Y - \theta \tilde D)\tilde D\)가 이 성질을 갖는다는 것은 직접 미분해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연습문제다. \(m\) 방향 도함수는 \(\mathbb{E}[-(D - p(X))\,h(X)] = 0\) (반복기대값), \(p\) 방향도 대칭 논리로 0이 된다. 도함수가 0이므로 테일러 전개의 1차 항이 사라지고 2차 항, 즉 오차의 곱이 남는 것이다.
직교화가 만능은 아니라는 점도 적어 둔다. 첫째, 직교성은 식별 가정을 대체하지 않는다. 관측되지 않은 교란이 있으면 아무리 직교해도 틀린 값에 정밀하게 수렴할 뿐이다. 둘째, 겹침(overlap)이 나쁘면 — \(\hat p\)가 0이나 1에 붙으면 — 분산이 폭발한다. 직교화는 편향의 차수를 다루는 장치지 겹침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므로, 성향점수 절단 같은 실무적 처치가 여전히 필요하다. 셋째, 각 오차가 최소한 \(n^{-1/4}\) 근방으로는 수렴해 줘야 한다. 아무 ML이나 던져도 되는 것이 아니라, nuisance가 충분히 잘 배워질 수 있다는 가정은 남는다.
생각해 볼 질문
1장의 회귀 DiD에서 공변량을 우변에 넣는 것과, 여기서 양쪽을 잔차화하는 것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FWL 정리가 두 상황을 잇는 다리임을 이용해 답해 보자.
출처 Chernozhukov 외, 2018, §2 (Neyman orthogonality), arxiv.org/abs/1608.00060 · Robinson, Econometrica 56(4), 1988 · Frisch & Waugh, Econometrica 1(4), 1933; Lovell, JASA 58(304), 1963 (FWL 정리).
교차적합: 자기 채점 금지
표본을 나누기만 하면 효율이 절반이 된다. 역할을 돌아가며 바꾸는 것이 교차적합이고, 그래야 전 표본이 추정에 쓰인다.
K겹 교차적합: 누구도 자기 답안지를 채점하지 않는다
직교화가 정규화 편향을 다뤘다면, 남은 누수는 과적합 편향이다. 처방은 단순한 규율 하나다. 어느 관측치의 잔차도, 그 관측치를 보고 학습한 모형으로는 계산하지 않는다.
- 표본을 K겹으로 나눈다 (보통 K=5). 각 겹은 한 번씩 "채점 대상"이 된다.
- 겹 밖에서 학습한다. k번째 겹의 nuisance 예측값 \(\hat m^{(-k)},\ \hat p^{(-k)}\)는 그 겹을 제외한 나머지 K−1겹만으로 학습한 모형에서 얻는다.
- 전 표본의 잔차를 모은다. 모든 겹을 한 바퀴 돌면 관측치 n개 전부가 정확히 한 번씩, 자기가 빠진 모형으로 채점된 잔차를 갖는다.
- 모은 잔차로 §2의 잔차 회귀를 수행한다. 추정치와 표준오차 계산에 전 표본이 쓰인다.
왜 절반 표본 분할(split-sample)로 만족하지 않는가. 절반으로 학습하고 절반으로 추정하면 과적합은 끊기지만, 최종 추정에 표본의 절반만 쓰여 표준오차가 \(\sqrt{2}\)배(약 41%) 넓어진다. 교차적합은 역할을 교대시켜 이 손실을 없앤다. 모든 관측치가 학습에도 쓰이고 (다른 겹의 차례에) 추정에도 쓰이므로, 과적합 차단과 완전한 효율이 동시에 확보된다. 두 장치를 합친 결과가 DML의 핵심 정리다. nuisance를 블랙박스 ML로 추정하고도 \(\hat\theta\)는 \(\sqrt{n}\) 수렴과 점근 정규성을 회복하고, 통상의 방식으로 신뢰구간을 만들 수 있다.
교차적합이 왜 과적합 편향을 끊는지 한 줄로 요약하면 조건부 독립이다. k겹 관측치의 잡음 \(\varepsilon_i\)는 그 겹이 빠진 채 학습된 \(\hat m^{(-k)}\)와 독립이므로, "모형이 외운 잡음"과 "채점되는 잡음"이 같은 잡음일 수 없다. 자기 채점에서 생기던 \(\mathbb{E}[\varepsilon_i\,(\hat m - m)(X_i)] \neq 0\)의 인위적 상관이 구조적으로 0이 된다.
이 장치의 이론적 의미는 생각보다 크다. 표본 분할 없이 전 표본 학습을 정당화하려면 전통적으로 nuisance 추정량이 속한 함수공간의 복잡도를 제한하는 Donsker 조건이 필요했는데, 심층 신경망이나 부스팅 앙상블은 이 조건을 만족한다고 보장하기 어렵다. 교차적합은 이 조건을 아예 우회한다. 함수공간이 얼마나 복잡하든, 채점에서 분리만 되어 있으면 된다. "수학적 가정을 계산적 규율로 대체했다"는 것이 DML 논문의 조용하지만 깊은 기여다.
마지막으로, 이 원리는 이미 여러 옷을 입고 우리 앞을 지나갔다. 하나의 원리, 여러 이름이다.
출처 Chernozhukov 외, 2018, §3 (cross-fitting), arxiv.org/abs/1608.00060 · Chang, "Double/Debiased Machine Learning for Difference-in-Differences Models", The Econometrics Journal 23(2), 2020.
TMLE: 적합 먼저, 표적 보정은 나중에
DML이 추정방정식을 처음부터 직교하게 설계한다면, TMLE는 일단 자유롭게 적합한 뒤 관심 모수에 맞춰 모형을 딱 한 걸음 수정한다.
초기 적합 → 영리한 공변량 → 요동 → plug-in
TMLE(Targeted 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의 철학은 순서에 있다. 예측을 위한 적합과 관심 모수를 위한 보정을 분리하고, 보정은 마지막에 1차원짜리 최소 수술로 끝낸다. ATE를 예로 네 단계를 따라가자.
- 초기 적합. 결과모형 \(\hat{Q}^0(d, x) = \hat{\mathbb{E}}[Y \mid D=d, X=x]\)를 아무 ML로나 학습한다. 이 시점의 대입 추정 \(\frac{1}{n}\sum_i [\hat{Q}^0(1,X_i) - \hat{Q}^0(0,X_i)]\)는 §1의 정규화 편향을 그대로 품고 있다. 왜 이 단계인가 — 예측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일은 ML이 제일 잘하므로, 여기서는 ML을 전혀 구속하지 않는다.
- 영리한 공변량(clever covariate)을 만든다. 성향점수 \(\hat g\)로 \(H_i = \frac{D_i}{\hat g(X_i)} - \frac{1-D_i}{1-\hat g(X_i)}\)를 계산한다. 왜 이 변수인가 — \(H_i\)는 "이 관측치의 잔차가 ATE 편향에 기여하는 방향과 크기"를 담는다. 효율적 영향함수에서 잔차에 곱해지는 바로 그 가중치라서, 편향을 지우려면 어느 방향으로 모형을 밀어야 하는지 알려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 1차원 요동(fluctuation) 회귀. \(\hat{Q}^0\)을 오프셋(고정 절편)으로 두고 \(H\)만을 설명변수로 하는 회귀를 하나 더 적합해 스칼라 \(\hat\epsilon\)을 얻고, 모형을 \(\hat{Q}^1 = \hat{Q}^0 + \hat\epsilon H\) 방향으로 딱 한 걸음 갱신한다. 왜 한 걸음인가 — 이 회귀의 1계 조건이 정확히 "잔차와 \(H\)의 곱의 평균 = 0", 즉 ATE에 대한 효율적 추정방정식이다. 갱신은 그 방정식을 만족시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만 움직이고, 초기 적합의 예측력은 최대한 보존한다.
- 갱신된 모형으로 plug-in. \(\widehat{\text{ATE}} = \frac{1}{n}\sum_i [\hat{Q}^1(1,X_i) - \hat{Q}^1(0,X_i)]\). 왜 plug-in인가 — 최종 추정치가 "어떤 (갱신된) 모형의 예측값 평균"이므로, 결과가 확률(0~1)이면 로지스틱 요동을 쓰는 한 추정치도 반드시 그 범위 안에 있다. 스코어 평균 방식이 가끔 음의 확률이나 1 초과를 내놓는 것과 대비되는 실용적 장점이고, 역학·생물통계에서 TMLE가 표준이 된 이유 중 하나다.
이렇게 얻은 추정치는 이중강건성과 준모수 효율성을 갖는다. 도착점의 성질은 DML과 같은데 도착 경로가 다른 것이다.
3단계의 요동을 기하적으로 읽으면 이렇다. 가능한 분포들의 공간에서, 초기 적합 \(\hat{Q}^0\)을 지나며 관심 모수를 가장 빨리 바꾸는 1차원 곡선(최소 유리 부분모형, least favorable submodel)을 긋고, 그 곡선 위에서만 우도를 다시 최대화한다. 전체 공간에서 다시 적합하면 과적합으로 되돌아가지만, 관심 모수에 관련된 방향 하나로만 움직이면 예측력의 손실 없이 편향만 도려낼 수 있다. "targeted"라는 이름이 정확히 이 표적 사격을 가리킨다. 실무 구현에서는 결과를 [0,1]로 스케일한 뒤 로지스틱 링크로 요동시키는 것이 표준인데, 이렇게 해야 갱신된 예측이 범위를 지킨다.
DML과 TMLE가 결국 같은 대상 위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해 두자. 둘 다 ATE의 효율적 영향함수(efficient influence function)를 중심에 놓는다. DML은 그 영향함수를 추정방정식으로 직접 풀고, TMLE는 그 방정식이 만족되도록 모형을 민다. 1차 점근 이론에서는 두 추정량이 동등하며, 차이는 유한표본 거동(범위 존중, 극단 성향점수에서의 안정성)과 소속 분야의 관행에서 난다. TMLE도 nuisance 학습에 교차적합을 결합하는 것(CV-TMLE)이 현대적 표준이라는 점에서, §3의 규율은 양쪽 모두의 공통 장비다.
출처 van der Laan & Rubin, "Targeted Maximum Likelihood Learning",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Biostatistics 2(1), 2006 · van der Laan & Rose, Targeted Learning: Causal Inference for Observational and Experimental Data, Springer, 2011.
같은 목적지, 다른 설계 철학
두 프레임워크의 차이는 "편향 보정을 언제, 어디서 하는가"로 요약된다.
| DML | TMLE | |
|---|---|---|
| 보정 시점 | 처음부터 — 추정방정식 자체를 직교하게 설계 | 나중에 — 자유 적합 후 요동으로 미세 수정 |
| 최종 추정치의 형태 | 직교 스코어의 표본평균(방정식의 해) | 갱신된 모형의 plug-in(예측값 평균) |
| 범위 존중 | 보장 없음 — 확률 밖 값이 나올 수 있다 | plug-in이라 로지스틱 요동 시 자동 보장 |
| 과적합 차단 | 교차적합이 정의의 일부 | CV-TMLE로 동일 규율 결합이 표준 |
| 뿌리 분야 | 계량경제학 | 역학·생물통계학 |
| 공통 기반 | 효율적 영향함수 · 이중강건성 · 준모수 효율성 — 1차 점근에서는 동등 | |
"DML과 TMLE는 경쟁하는 다른 이론이다." — 아니다. 같은 효율적 영향함수라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두 경로다. 어느 쪽을 쓸지는 이론의 우열이 아니라 실무적 고려(범위 존중이 중요한가, 소속 분야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어느 쪽인가)로 정해진다.
출처 Chernozhukov 외, 2018 · van der Laan & Rose, 2011 — 두 문헌의 서론이 서로의 접근을 상호 인용하며 대비한다.
내장과 자동화: Dragonnet, RieszNet
보정을 학습이 끝난 뒤에 할 이유가 없다면 손실함수 안에 넣으면 되고, 보정항을 손으로 유도할 수 없다면 그것도 학습하면 된다.
요동을 손실에 넣고, 보정항을 데이터가 찾게 하라
5장에서 Dragonnet의 targeted regularization을 "나중에 설명할 이유가 있다"고 미뤄 두었다. 이제 그 약속을 회수할 수 있다. targeted regularization은 TMLE의 3단계 요동 회귀를 신경망의 학습 손실 안에 항으로 내장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요동 계수 \(\epsilon\)을 별도의 학습 파라미터로 두고, "갱신된 예측 \(\hat{Q} + \epsilon H\)의 잔차 제곱"을 예측 손실에 벌점으로 더한다. 이 벌점을 낮추는 방향은 정확히 효율적 추정방정식을 만족시키는 방향이므로, 경사하강이 끝나는 순간 모형은 이미 표적 보정이 된 상태다. 사후 요동 단계가 학습 과정 자체에 흡수된 것 — "TMLE의 신경망 내장판"이라는 표현이 정확히 이 뜻이다.
두 번째 방향은 더 급진적이다. ATE의 보정 가중치 \(H\)는 손으로 유도된 공식이 있지만, 더 복잡한 모수 — 정책 함수의 기댓값, 평균 도함수 등 — 는 보정항(일반화하면 Riesz representer) 유도 자체가 수리통계의 난제다. Auto-DML/RieszNet 계열은 이 함수를 신경망으로 직접 학습한다. "어떤 함수를 잔차에 곱해 평균 내면 편향이 사라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유도 없이도 최소화 문제의 해로 데이터가 스스로 찾게 만든 것이다.
RieszNet의 학습 목표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Riesz representer \(\alpha_0\)는 이차 손실 \(\mathbb{E}[\alpha(W)^2 - 2\,m(W;\alpha)]\)의 최소해로 특징지어지는데(\(m\)은 관심 범함수가 유도하는 선형 연산), 이 손실은 관측 데이터만으로 불편추정이 가능하다. 즉 보정 함수 학습이 통상의 경험적 위험 최소화가 된다. ATE의 경우 이 방식은 \(1/\hat g\)라는 명시적 나눗셈을 피해 가는 부수 효과가 있어, 성향점수가 극단으로 가는 영역에서 역확률 가중보다 안정적인 경향이 보고된다. RieszNet 논문은 결과모형과 representer가 표현층을 공유하는 멀티태스크 구조로 두 nuisance를 한 번에 학습한다.
자동화의 한계도 분명히 하자. 자동화되는 것은 편향 보정항의 유도이지 식별 가정이 아니다. 비교란성(unconfoundedness)과 겹침이 무너져 있으면 RieszNet도 틀린 값을 정밀하게 추정할 뿐이다. 또 targeted regularization이 "학습이 잘 끝났을 때" 추정방정식을 근사적으로 만족시킨다는 것과, 유한한 에폭·비볼록 최적화의 현실에서 그 근사가 얼마나 좋은지는 별개의 문제다. 프레임워크의 자동화는 방향이지 완성이 아니며, 8장에서 보듯 "그래프 구조 자체를 모른다"는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 장의 어떤 장치도 건드리지 못한다.
생각해 볼 질문
targeted regularization의 벌점 가중치를 0으로 두면 Dragonnet은 무엇으로 돌아가는가? 반대로 아주 크게 두면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는가? 예측 손실과 추정방정식 만족 사이의 긴장으로 설명해 보자.
출처 Shi, Blei & Veitch, "Adapting Neural Networks for the Estimation of Treatment Effects", NeurIPS, 2019, arxiv.org/abs/1906.02120 · Chernozhukov, Newey, Quintas-Martínez & Syrgkanis, "RieszNet and ForestRiesz: Automatic Debiased Machine Learning with Neural Nets and Random Forests", ICML, 2022, arxiv.org/abs/2110.03031
교차적합 DR-DiD를 처음부터 끝까지
스무 줄 안에 이 장의 두 장치가 전부 들어간다. 겹 밖 학습이 교차적합이고, 이중강건 스코어가 직교화다.
psi 벡터 하나에 추정치와 표준오차가 다 들어 있다
한 줄 목표: 직교 스코어 \(\psi_i\)를 관측치마다 만들어 두면, 평균이 ATT, 표준편차/√n이 표준오차가 되는 구조를 코드로 확인한다.
Python: 교차적합 DR-DiD 골격
1장의 2기 패널 상황에 고차원 공변량이 붙은 설정이다. dY는 개체별 전후 변화량이고, 스코어는 Sant'Anna & Zhao(2020)의 이중강건 DR-DiD, 교차적합 결합은 Chang(2020)의 처방이다.
조작 안내 — 참효과를 심은 모의자료(예: 1장 코드의 자료 생성부에 고차원 X와 비선형 교란을 추가)로 돌려, 참값이 신뢰구간에 들어오는지 확인하라.
관찰 포인트 — 이 구조의 아름다움은 psi 벡터 하나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복잡한 절차를 다 거친 뒤의 최종 추정량이 "관측치별 스코어의 표본평균"이라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정리되므로, 표준오차도 평균의 표준오차 공식 그대로다. 이것이 §4에서 말한 영향함수 기반 추론의 실체다.
열린 과제 — 교차적합을 꺼 보라. KFold 루프를 없애고 전체 표본으로 m_hat, p_hat을 학습해 전체 표본을 예측하게 바꾼 뒤, 참효과를 아는 모의자료에서 두 버전을 각 500회 반복하라. 트리 깊이를 키울수록(과적합이 심할수록) 끈 버전의 ATT 편향이 어떻게 벌어지는지, 신뢰구간 커버리지가 95%에서 얼마나 무너지는지 기록해 보라.
왜 psi의 표준편차/√n이 유효한 표준오차인가. 직교화와 교차적합 덕분에 \(\hat\theta\)의 점근 전개에서 nuisance 추정의 기여가 사라지고, \(\sqrt{n}(\hat\theta - \theta)\)가 i.i.d. 스코어의 평균과 점근적으로 같아지기 때문이다(스코어의 이름이 영향함수다). nuisance를 ML로 배웠다는 사실이 1차 점근에서는 "없던 일"이 되는 것 — 이것이 이 장의 모든 장치가 노린 최종 효과다. 다만 이 공짜는 점근의 공짜다. 유한표본에서 nuisance가 조악하면 psi의 분산이 부풀어 신뢰구간이 넓어지는 값은 치른다.
실전 조언 한 줄. 이 골격은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고, 논문용 분석에는 검증된 구현 — DoubleML, econml, R의 DRDID — 을 우선 사용하라. 특히 반복 교차적합(겹 분할을 여러 번 반복해 중앙값을 취하는 것)은 분할 무작위성에 대한 민감도를 줄여 주는데, 라이브러리에는 이런 세부가 이미 들어 있다.
출처 Sant'Anna & Zhao, "Doubly Robust Difference-in-Differences Estimators", Journal of Econometrics 219(1), 2020, arxiv.org/abs/1812.01723 · Chang, The Econometrics Journal 23(2), 2020.
오차 곱 계산기
각 오차가 느리게 줄어도 곱은 기준선 아래에 머문다. "곱으로 들어간다"가 ML의 느린 수렴을 용서하는 열쇠임을 숫자로 본다.
순진한 편향은 기준선을 뚫고, 곱은 그 아래에 머문다
한 줄 목표: 표본이 커질 때 순진한 편향(∝ 결과모형 오차)은 표본 잡음 기준선 1/√n보다 느리게 줄어 결국 그 위로 올라서고, 직교화 편향(∝ 두 오차의 곱)은 기준선 아래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다.
오차 곱 계산기
슬라이더의 오차율은 기준 표본 n=100에서의 값이고, 두 오차 모두 \(n^{-1/4}\) 속도로 수렴한다고 가정한다. 회색 점선이 표본 잡음의 규모 1/√n — 이 선 아래에 있는 편향만 √n 추론에 무해하다. 축은 둘 다 로그다.
조작 안내 — ① 기본값(5%, 5%)에서 n 슬라이더를 100부터 100만까지 끝까지 밀어 보라. 세로 표시선이 각 곡선과 만나는 높이를 따라가라. ② e_m을 20%로 키우고 순진한 편향이 기준선을 넘어서는 n을 찾아보라. ③ e_p를 0으로 내려 보라(성향점수를 완벽히 아는 실험 상황). 곱 곡선이 사라진다 — 한쪽이 완벽하면 편향이 0이 되는 이중강건성이다.
관찰 포인트 — 순진한 편향은 기울기 −1/4, 기준선은 기울기 −1/2이므로 로그-로그에서 반드시 교차한다. 기본값에서는 n≈1,600 근처에서 역전되어, 그 뒤로는 표본을 키울수록 편향이 잡음 대비 상대적으로 더 커진다. 신뢰구간은 좁아지는데 중심은 그만큼 돌아오지 않아 커버리지가 무너지는 §1의 역설이 이 교차점의 오른쪽에서 일어난다. 반면 곱은 기울기 −1/4×2 = −1/2로 기준선과 평행하게, 훨씬 낮은 높이에서 내려간다. 각 오차가 \(n^{-1/4}\)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줄면 곱의 기울기는 −1/2보다 가팔라져 기준선에서 점점 멀어진다 — 이것이 "무시 가능"의 정확한 의미다.
이 계산기가 단순화한 것을 밝혀 둔다. 실제 편향은 오차율에 비례하는 규모(order)이지 등식이 아니고, 비례상수는 자료의 교란 강도에 따라 다르다. 또 \(n^{-1/4}\)라는 속도는 고차원·비모수 문제의 대표값일 뿐, 실제 속도는 함수의 매끄러움과 차원, 학습기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이 단순화가 보존하는 핵심 — 한쪽 잔차화의 편향은 오차와 같은 차수이고 양쪽 잔차화의 편향은 곱의 차수라는 것 — 은 정리의 내용 그대로다. 기울기 −1/4과 −1/2의 차이가 곧 "논문의 신뢰구간을 믿을 수 있는가"의 차이라는 감각을 얻었다면 이 실습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다.
출처 Chernozhukov 외, 2018의 수렴 속도 조건(§3)을 시각화를 위해 단순화했다, arxiv.org/abs/1608.00060
퀴즈와 핵심 정리
먼저 스스로 답한 뒤 펼쳐서 확인하라.
오해 하나, 퀴즈 넷
"검증 손실이 낮으면 인과 추정도 좋다." — 아니다. 검증 손실은 예측 오차의 크기를 재고, 인과 추정의 유효성은 편향이 추정방정식에 어떤 차수로 들어가는지가 결정한다. 정규화로 검증 손실을 낮춘 모형일수록 체계적 편향은 오히려 클 수 있고, 그 편향이 1차로 전파되는 순진한 절차에서는 예측이 좋아질수록 신뢰구간이 더 자신 있게 틀린다. 예측 성능은 nuisance 학습의 필요조건일 뿐이며, 유효한 추론은 직교화와 교차적합이라는 절차의 설계에서 나온다.
DML에서 결과와 처치를 "양쪽 다" 잔차화하는 이유는? 한쪽만 잔차화하면 무엇이 남는가?
교차적합 없이 전체 표본으로 nuisance를 학습해 그대로 잔차를 계산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직교 스코어를 썼는데도 왜 문제가 남는가?
TMLE의 최종 추정치가 plug-in(갱신된 모형의 예측값 평균)이라는 사실이 주는 실용적 장점은 무엇인가?
Dragonnet의 targeted regularization은 이 장의 어떤 방법을 신경망 손실로 옮긴 것인가? 그 목적은?
하나. ML을 인과 공식에 그냥 꽂으면 안 되는 이유는 ML이 나빠서가 아니라, 예측에 최적인 편향-분산 거래가 추론에는 1차 편향으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모형이 아니라 배관이다.
둘. 처방은 장치 두 개다. 직교화는 오차를 곱으로만 들어오게 만들어 정규화 편향을 다루고, 교차적합은 자기 채점을 금지해 과적합 편향을 다룬다. 하나로는 부족하다.
셋. DML과 TMLE는 경쟁 이론이 아니라 같은 효율적 영향함수에 도착하는 두 경로다. 그리고 그 원리는 Dragonnet의 손실함수 안으로, RieszNet의 자동 보정으로 이미 신경망 시대에 이식되어 있다.
참고문헌
연도는 출간 기준. 수치는 본문에 인용한 원문 기준이다.
핵심 프레임워크
- Chernozhukov, V., Chetverikov, D., Demirer, M., Duflo, E., Hansen, C., Newey, W., & Robins, J. (2018). Double/Debiased Machine Learning for Treatment and Structural Parameters. The Econometrics Journal, 21(1), C1–C68. arxiv.org/abs/1608.00060
- Chang, N.-C. (2020). Double/Debiased Machine Learning for Difference-in-Differences Models. The Econometrics Journal, 23(2), 177–191.
- van der Laan, M., & Rubin, D. (2006). Targeted Maximum Likelihood Learning.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Biostatistics, 2(1).
- van der Laan, M., & Rose, S. (2011). Targeted Learning: Causal Inference for Observational and Experimental Data. Springer.
- Chernozhukov, V., Newey, W., Quintas-Martínez, V., & Syrgkanis, V. (2022). RieszNet and ForestRiesz: Automatic Debiased Machine Learning with Neural Nets and Random Forests. ICML. arxiv.org/abs/2110.03031
뿌리와 확장
- Robinson, P. M. (1988). Root-N-Consistent Semiparametric Regression. Econometrica, 56(4), 931–954.
- Frisch, R., & Waugh, F. V. (1933). Partial Time Regressions as Compared with Individual Trends. Econometrica, 1(4), 387–401.
- Lovell, M. C. (1963). Seasonal Adjustment of Economic Time Serie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JASA, 58(304), 993–1010. (FWL 정리)
- Sant'Anna, P. H. C., & Zhao, J. (2020). Doubly Robust Difference-in-Differences Estimators. Journal of Econometrics, 219(1), 101–122. arxiv.org/abs/1812.01723
- Shi, C., Blei, D., & Veitch, V. (2019). Adapting Neural Networks for the Estimation of Treatment Effects. NeurIPS. arxiv.org/abs/1906.02120
인용 원칙 본문 수치는 원문 기준으로 표기했다. 수렴 속도 등 점근 논의는 원문 정리의 조건을 단순화해 서술한 곳에 그 사실을 명시했고, 경향성 서술("~하는 경향이 보고된다")은 해석임을 표시했다.
이 자료는 단일 HTML 파일로 배포되며, 수식은 MathJax, 실습은 순수 JavaScript로 구현되어 오프라인에서도 동작한다(수식 렌더링만 최초 1회 네트워크 필요). 색상 규약: 붉은색 = 순진한 편향(결과모형 오차), 청록색 = 직교화 편향(오차의 곱), 회색 점선 = 표본 잡음 기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