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T
한국외국어대학교Global Business & Technology
금융 AI · 부록 C — 필수 용어 사전
목차 강의 홈 ↗
금융 AI 강의 · 부록 C

필수 용어 사전

가나다순 사전이 아니라 학습 순서로 배열한 용어 지도다. 강의 어느 모듈에서든 낯선 단어에 막히면 여기로 돌아온다. 용어마다 뜻과 함께 그 개념이 실제로 등장하는 모듈로 가는 링크를 달았다 — 정의만 외우는 것보다 그 용어가 일하는 현장을 한 번 보는 쪽이 훨씬 오래 남는다.

금융 AI · 부록 C용어 46개 · 6개 그룹모듈 하이퍼링크퀴즈 포함
0
어느 첫 출근 날의 회의실

15초짜리 문장 하나에 모르는 단어가 네 개였다

용어는 암기 대상이 아니라 개념의 그물이다. 그래서 이 사전은 가나다순이 아니라 학습 순서로 배열했다.

도입 · 한 장면

"순노출은 제로, 총노출은 1.0, 채점은 OOS IR로"

겨울 아침, 운용사 인턴의 첫 회의. 팀장이 15초 만에 던진 "이번 전략은 순노출 제로로 가되 총노출은 1.0을 유지하고, 채점은 OOS IR로 합니다"라는 한 문장에 모르는 단어가 네 개였다. 회의는 그 단어들을 아는 사람들끼리 그대로 굴러갔다.

낯선 분야의 진입 장벽 대부분은 개념 자체가 아니라 압축된 용어다. 위 문장을 풀면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영향받지 않도록 롱과 숏을 같은 크기로 들고, 자본은 전부 투입하며, 성적은 학습에 쓰지 않은 구간에서 위험 대비 수익으로 매긴다"가 된다 — 이 강의를 들은 사람이라면 전부 아는 내용이다. 즉 필요한 것은 새 지식이 아니라 압축을 푸는 사전이다.

다만 사전을 가나다순으로 처음부터 외우는 것은 소용이 없다. 용어는 서로를 딛고 서 있기 때문이다 — 수익률을 알아야 변동성 드래그가 보이고, 인샘플/OOS를 알아야 과적합이 보인다. 그래서 이 부록은 용어를 여섯 그룹으로 묶고 학습 순서대로 배열했으며, 각 용어에 그 개념이 실제로 일하는 모듈로 가는 링크를 달았다.

어떻게 배열했나기초 수학 → 백테스트와 편향 → 전략 → 평가 → 모형 → 텍스트. 본문 강의의 진행 순서와 같다
어떻게 쓰나본문을 읽다 막히면 돌아와 뜻을 확인하고, "관련 모듈" 링크로 그 용어가 등장하는 현장을 본다
무엇이 아닌가시험 전 암기 목록이 아니다. 정의는 짧게, 이해는 모듈에서 — 사전은 지도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더 읽기

용어 하나를 "안다"의 기준을 정해 두면 좋다. 이 강의에서 권하는 기준은 두 가지다. 첫째, 숫자 예시를 하나 만들 수 있는가 — 총노출을 안다면 "롱 50%, 숏 50%면 총노출 1.0"을 즉석에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왜 이 용어가 필요한지 말할 수 있는가 — 순노출이라는 말이 따로 있는 이유는 "시장에 얼마나 베팅했는가"와 "돈을 얼마나 움직였는가"가 다른 질문이기 때문이다. 정의 문장만 외운 용어는 첫 실전에서 무너진다.

생각해 볼 질문

아래 표를 훑기 전에, 위 회의실 문장의 네 단어(순노출·총노출·OOS·IR)를 지금 몇 개나 설명할 수 있는지 세어 보자. 이 부록을 다 읽은 뒤 다시 세어 보면 그 차이가 이 페이지의 효용이다.

1
모든 용어의 바닥

기초 수학·통계

수익률이 곱으로 쌓인다는 것, 표준편차와 z-값 — 이 바닥이 흔들리면 위의 모든 용어가 흔들린다.

§1-1 · 셈의 기초

수익률·변동·단위 — 숫자를 읽는 법

금융의 모든 숫자는 결국 이 여섯 용어의 조합으로 적힌다. 특히 "수익률은 더해지지 않고 곱해진다"는 첫 줄은 강의 전체에서 가장 자주 되돌아오는 사실이다.

용어뜻관련 모듈
수익률 (return)(오늘 가격 − 어제 가격) ÷ 어제 가격. 100만 원이 101만 원이 되면 +1%. 수익률은 곱으로 쌓인다 — +10% 뒤 −10%는 본전이 아니라 1.1 × 0.9 = 0.99, 즉 −1%다.공정한 비교
표준편차값들이 평균에서 평균적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2, 4, 6, 8이면 평균 5, 편차 제곱의 평균 5, 표준편차 √5 ≈ 2.24.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곧 변동성이다.공정한 비교
z-score (z-값)(값 − 평균) ÷ 표준편차. 반 평균 70점·표준편차 10점인 시험의 85점은 z = 1.5 — "평균보다 표준편차 1.5개 위". 단위가 다른 값들을 공평하게 비교하게 해 준다.팩터 랭킹 · 페어트레이딩
확률 분포값이 나올 가능성의 지도. 강세장의 수익률 분포는 +쪽에 좁은 봉우리, 약세장의 분포는 −쪽에 넓은 봉우리로 그려진다.레짐 스위칭
분위 (quantile)크기순으로 세워 같은 인원씩 나눈 구간. 5분위 = 20%씩 다섯 칸. 랭킹 전략과 확률 예측 대회의 기본 출력 형식이다.팩터 랭킹 · M6 대회
bp (베이시스포인트)0.01%. 10bp = 0.1%. 거래비용과 초과수익을 말할 때 쓰는 실무 단위 — "왕복 30bp"처럼.공정한 비교
더 읽기

z-score가 왜 이렇게 자주 나오는지 짚어 둘 만하다. 삼성전자의 하루 등락과 코스닥 소형주의 하루 등락은 원래 단위(%)로는 비교가 어렵다 — 소형주는 원래 많이 출렁이기 때문이다. 각자의 평균과 표준편차로 나눈 z-값으로 바꾸면 "자기 기준으로 얼마나 이례적인 날인가"라는 같은 자로 잰 숫자가 된다. 팩터 랭킹이 여러 팩터를 합칠 때도, 페어트레이딩이 벌어진 간격을 잴 때도 이 표준화가 첫 단계다.

표준편차 계산 예(2, 4, 6, 8)는 손으로 한 번 따라가 볼 가치가 있다. 평균 5에서의 편차는 −3, −1, +1, +3. 제곱하면 9, 1, 1, 9. 평균은 20 ÷ 4 = 5. 제곱근 √5 ≈ 2.24. "제곱했다가 다시 제곱근"을 취하는 이유는 편차를 그냥 더하면 +와 −가 상쇄되어 항상 0이 되기 때문이다.

§1-2 · 구조를 보는 도구

랜덤워크·회귀·닮음·갱신 — 구조가 있는가를 묻는 도구

이 다섯 용어는 전부 하나의 질문을 다루는 도구다 — "이 데이터에 규칙이 있는가, 아니면 잡음뿐인가."

용어뜻관련 모듈
랜덤워크다음 걸음이 동전 던지기로 정해지는 움직임. 과거를 아무리 봐도 미래를 알 수 없다. 이 강의에서는 "규칙성 없는 가짜 시장"을 만드는 재료로 쓴다 — 여기서 무언가를 "찾아내는" 전략은 잡음을 학습한 것이다.팩터 랭킹 · 검증 방법론
회귀 (regression)점들에 가장 잘 맞는 직선 긋기. "A가 1% 움직일 때 B는 평균 몇 % 움직이는가"의 기울기를 찾는다.페어트레이딩
거리 / 내적거리 = 두 대상이 얼마나 다른가(작을수록 닮음). 내적 = 자리끼리 곱해 더한 닮음 점수(클수록 닮음). 각각 이웃 찾기와 패턴 감지의 수학적 심장이다.k-NN 아날로그 · CNN 차트패턴
베이즈 정리증거로 믿음을 갱신하는 규칙: 사후확률 ∝ 사전확률 × 가능성(likelihood). "어제까지의 판단 + 오늘의 관측 → 갱신된 판단"의 수학이다.레짐 스위칭
두꺼운 꼬리 (fat tail)극단값이 정규분포의 예상보다 훨씬 자주 나오는 성질. 금융 수익률의 기본 성격이며, 정규분포 가정으로 위험을 재면 과소평가하게 되는 원천이다.레짐 스위칭
더 읽기

랜덤워크는 이 강의에서 이중의 역할을 한다. 이론적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의 모형이고, 실험적으로는 아무 구조가 없다는 것을 우리가 아는 데이터, 즉 음성 대조군이다. 어떤 전략이 랜덤워크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 전략의 성적은 실력이 아니라 과적합의 증거가 된다. 이 대조군 발상은 검증 방법론에서 정식으로 다룬다.

거리와 내적이 짝으로 묶인 이유는 둘이 사실상 같은 질문의 두 표현이기 때문이다. 벡터의 길이를 고정하면 거리가 가까울수록 내적이 커진다 — "얼마나 다른가"와 "얼마나 닮았는가"는 부호만 다른 하나의 척도다. k-NN은 거리의 언어로, 합성곱(CNN)은 내적의 언어로 닮은 것 찾기라는 같은 일을 한다.

2
속는 방식에는 전부 이름이 있다

백테스트와 편향

백테스트가 속이는 방식은 몇 가지로 정해져 있고, 전부 이름이 붙어 있다. 이름을 알면 절반은 피한 것이다.

§2-1 · 시험의 뼈대

백테스트라는 시험의 구성 요소

과거로 시험을 치는 행위 자체, 그 시험에서 빠지기 쉬운 비용, 그리고 시험지를 학습용과 채점용으로 나누는 규칙이다.

용어뜻관련 모듈
백테스트과거 데이터로 전략의 성과를 재연하는 시뮬레이션. 답안지를 이미 아는 과거로 치는 시험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전향 평가
거래비용 / 슬리피지매매마다 나가는 수수료 / 주문을 내는 사이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여 생기는 손실. 빼먹으면 성적표가 항상 실제보다 화려해진다.공정한 비교
인샘플 / OOS학습에 쓴 구간(in-sample) / 학습에 쓰지 않은 구간(out-of-sample). 실력은 OOS 성적으로만 판단한다.전향 평가
워크포워드과거로 학습 → 바로 다음 구간에서 검증 → 창을 앞으로 밀며 반복하는 평가법. "미래를 모르는 채 운용했다면"의 흉내다.전향 평가 · 검증 방법론
§2-2 · 편향 도감

룩어헤드·생존·선택 — 3대 편향과 과적합

백테스트를 부풀리는 3대 편향과, 그 뿌리에 있는 과적합이다. 넷 다 방향이 같다 — 언제나 성적을 좋아 보이게 만든다.

용어뜻관련 모듈
룩어헤드 편향그 시점에 알 수 없던 미래 정보를 쓰는 오류. 이 플랫폼은 설계(과거 창만 참조)·엔진(하루 지연)·자동 테스트(prefix 불변)의 삼중으로 차단한다.전향 평가 · 검증 방법론
생존 편향사라진 종목이 데이터에서 빠져 성과가 부풀려지는 왜곡. "현재 살아남은 종목"으로 과거를 시험하면 낙제생을 빼고 반 평균을 내는 셈이다.공정한 비교
선택 편향여러 번 시도한 것 중 잘된 것만 골라 보고하는 왜곡. 시도 횟수를 밝히지 않은 성적표는 평가할 수 없다. 완전한 해법은 전향 평가뿐이다.전향 평가
과적합과거의 우연한 잡음까지 외워 새 데이터에서 무너지는 상태. 이 플랫폼의 합성데이터 실험에서 인샘플 +5.59 → OOS −0.55로 붕괴한 사례가 상징이다.팩터 랭킹
편향-분산 트레이드오프"못 배워서 틀림"(편향)과 "잡음까지 배워서 틀림"(분산) 사이의 긴장. 과적합은 분산 과다 상태다.팩터 랭킹
더 읽기

세 편향은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구분해 두면 좋다. 룩어헤드는 시간의 오류(그때 몰랐던 것을 쓴다), 생존은 공간의 오류(있어야 할 종목이 표본에서 빠진다), 선택은 보고의 오류(한 일 중 일부만 보여 준다)다. 그래서 처방도 다르다 — 룩어헤드는 엔진의 지연 규칙으로, 생존은 유니버스 구성으로, 선택은 시도 횟수 공개와 전향 평가로 막는다. 하나를 막았다고 나머지가 막히지 않는다.

과적합의 +5.59 → −0.55라는 숫자는 이 강의 실험 플랫폼의 합성데이터 실험에서 나온 실측값이다. 알파를 심지 않은 데이터에서 인샘플 성적이 화려할수록, 그 화려함 전체가 잡음 암기였다는 뜻이 된다 — OOS가 0 근처나 음수로 무너지는 것이 그 증거다. 반대로 진짜 구조를 심은 데이터에서는 인샘플과 OOS가 비슷하게 유지된다. "OOS 유지 여부"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리트머스지라는 원칙은 검증 방법론에 정리되어 있다.

3
포지션과 신호

전략의 언어

전략이 시장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포지션)와, 무엇을 보고 그렇게 하는지(신호)를 말하는 단어들이다.

§3-1 · 포지션의 언어

롱·숏·노출 — 지금 시장에 어떻게 서 있는가

계좌의 상태를 한 줄로 보고할 때 쓰는 단어들이다. "롱 50% + 숏 50%"라는 보고에서 총노출 1.0, 순노출 0, 시장중립까지 전부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용어뜻관련 모듈
롱 / 숏롱 = 사서 보유(오르면 이익). 숏 =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싸게 사서 갚기(내리면 이익).공정한 비교
목표비중 (weight)자본을 각 종목에 배분하는 비율표. 음수면 숏, 담지 않은 나머지는 현금. 이 플랫폼 모든 전략의 공통 출력 형식이다.공정한 비교
총노출 / 순노출비중 절대값의 합 / 부호 포함 합. 롱 50% + 숏 50%면 총노출 |0.5|+|−0.5| = 1.0, 순노출 0.5−0.5 = 0.페어트레이딩
시장중립롱과 숏을 같은 크기로 들어 시장 전체의 등락과 무관해진 상태. 순노출 0.페어트레이딩
레버리지빌려서 자기 자본보다 크게 투자하는 것. 이익도 손실도 함께 확대된다. 이 플랫폼에서는 금지 규칙이다.플랫폼 안내
더 읽기

총노출과 순노출이 따로 있는 이유는 두 숫자가 다른 위험을 재기 때문이다. 순노출은 "시장 전체가 움직일 때 얼마나 따라 움직이는가"(방향 위험), 총노출은 "얼마나 많은 돈이 판 위에 올라가 있는가"(규모 위험)를 잰다. 순노출 0인 시장중립 전략도 총노출이 1.0이면 종목 선택이 틀렸을 때 온전히 손실을 본다 — 시장중립은 "위험 없음"이 아니라 "시장 방향 위험만 제거"라는 뜻이다.

§3-2 · 신호의 언어

팩터·횡단면·공적분 — 무엇을 보고 결정하는가

전략이 매수·매도를 결정할 때 참조하는 정보의 종류와, 얼마나 걸지 정하는 규칙의 이름이다.

용어뜻관련 모듈
팩터종목 간 수익률 차이를 설명하는 특성 — 모멘텀·반전·저변동 등. 랭킹 전략의 재료다.팩터 랭킹
횡단면 / 시계열같은 시점의 여러 종목을 비교하는 축 / 한 종목의 시간 흐름을 보는 축. 많은 기법이 "내일이 오를까"(시계열)보다 쉬운 "누가 상대적으로 나을까"(횡단면)를 택한다.팩터 랭킹
공적분각자는 랜덤워크처럼 떠돌아도 둘 사이의 간격은 장기적으로 되돌아오는 관계. 산책하는 주인과 목줄에 묶인 개의 관계다.페어트레이딩
켈리 기준장기 복리 성장을 최대화하는 베팅 비율 공식. 우위(edge)가 없으면 최적 베팅은 0 — "모르면 걸지 마라"의 수학적 표현이다.메타레이블링
더 읽기

횡단면 접근이 "더 쉽다"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해 두자. 내일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시계열 방향 예측)는 극도로 어렵다. 그러나 "A 종목이 B 종목보다는 나을 것"(횡단면 상대 비교)은 시장 전체의 방향을 맞힐 필요가 없는, 한 단계 낮은 난이도의 문제다. 롱숏으로 조합하면 시장 방향 자체를 지워 버릴 수도 있다(시장중립). 어려운 문제를 쉬운 문제로 바꾸는 이 재구성이 퀀트 전략 설계의 반복되는 패턴이다.

출처 Kelly, "A New Interpretation of Information Rate", Bell System Technical Journal 35(4), 1956.

4
채점의 언어

평가지표

무엇을 재는지가 무엇을 최적화하게 되는지를 결정한다. 지표는 중립적인 숫자가 아니라 설계 대상이다.

§4-1 · 채점표

벤치마크에서 RPS까지 — 성적을 매기는 일곱 단어

공통 원리는 하나다 — 수익은 항상 무언가와 비교해서(벤치마크·베타), 어떤 위험을 지고 얻었는지와 함께(변동성·MDD) 읽는다.

용어뜻관련 모듈
벤치마크전략의 비교 기준 — 동일가중 매수후보유 등. 이것을 못 이기면 복잡한 전략의 의미가 없다.이동평균 기준선
알파 / 베타수익 중 시장을 따라 움직여 얻은 부분(베타)과, 그것을 제한 전략 고유의 초과수익(알파).이동평균 기준선
샤프지수평균수익 ÷ 표준편차(연 단위 환산). 위험 1단위당 수익. 실데이터에서 1 이상이면 흔히 준수한 편으로 여겨진다.전향 평가
IR (정보비율)수익 합 ÷ 변동성. 샤프지수와 같은 계열로, 이 플랫폼 공식 투자 트랙의 채점 지표다.전향 평가
MDD (최대낙폭)자산 곡선의 고점 대비 최대 하락 폭. "최악의 순간에 얼마나 아팠는가". 방어형 전략 평가의 핵심 축이다.레짐 스위칭 · 레짐 앙상블
변동성 드래그기하 수익률 ≈ 산술평균 − 변동성² ÷ 2. 출렁임 자체가 복리 수익을 깎는다 — 같은 평균이면 조용한 쪽이 더 번다.공정한 비교
RPS순서 있는 분위 확률 예측의 채점법(낮을수록 좋음). 균등 확률(20%씩)을 내는 나이브 예측의 기준선이 0.16이다.M6 대회
더 읽기

RPS의 기준선 0.16은 외울 필요 없이 유도할 수 있다. 5분위 예측에서 모든 칸에 20%를 거는 나이브 예측을 생각하자. 누적 예측 확률은 0.2, 0.4, 0.6, 0.8이고, 실제 분위가 1~5분위일 때 누적 오차 제곱합은 각각 1.2, 0.6, 0.4, 0.6, 1.2 — 평균 0.8이다. M6 대회의 정의는 이를 분위 수 5로 나누므로 0.8 ÷ 5 = 0.16. 즉 0.16보다 낮으면 "아무 정보 없음"보다는 낫다는 뜻이고, 실제 대회에서 이 기준선을 꾸준히 이기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샤프지수의 "1 이상이면 준수"는 경험칙이지 정리가 아니라는 점도 붙여 둔다. 짧은 표본의 샤프지수에는 큰 오차 막대가 붙는다 — 샤프 0.5인 전략이 우연이 아님을 통계적으로 보이려면 대략 16년 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검증 방법론에 있다. 한두 해의 화려한 샤프는 아직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

§4-2 · 널리 퍼진 오해

"수익률이 높으면 알파가 있는 것 아닌가"

아니다. 수익률에서 시장을 따라간 부분(베타)을 제하고 남는 것만이 알파다. 상승장에서는 아무 전략이나 수익이 난다.

오해

"작년에 +25%를 벌었으니 내 전략에는 알파가 있다."

같은 기간 시장 전체가 +30% 올랐다면, 그 전략은 시장에 올라탄 것(베타)만으로 설명되고도 5%포인트가 모자란다 — 알파는 0이 아니라 음수일 수 있다. 알파라는 단어의 존재 이유가 바로 이 구분이다: 시장이 준 것과 전략이 벌어 온 것을 분리하지 않으면, 강세장의 모든 참가자가 자신을 천재로 믿게 된다.

그래서 채점은 항상 짝으로 이루어진다 — 수익률에는 벤치마크를, 평균에는 변동성을(샤프·IR), 누적 성과에는 최악 구간(MDD)을 붙여 읽는다. 그리고 전략의 성격에 맞는 지표를 골라야 한다: 하락장 방어가 목적인 전략을 절대 수익률로만 채점하면 성공을 실패로 오판한다. 이 "지표도 설계 대상"이라는 원칙은 레짐 앙상블 모듈과 검증 방법론에서 실제 사례로 확인한다.

출처 Sharpe, "Mutual Fund Performance", Journal of Business 39(1), 1966 — 위험조정 성과지표의 원전.

5
숨은 국면과 학습

모형과 시장

관측할 수 없는 것을 추론하는 단어들이다 — 시장의 숨은 국면, 데이터의 압축 표현, 행동의 가치.

§5-1 · 모형의 언어

레짐·임베딩·Q-값 — 보이지 않는 것에 붙인 이름

이 일곱 용어의 공통점은 대상이 직접 관측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의 국면도, 데이터의 본질도, 행동의 장기 가치도 전부 추론의 산물이다.

용어뜻관련 모듈
레짐시장의 숨은 국면(강세/약세 등). 직접 관측할 수 없고, 관측된 수익률로부터 확률적으로 추론하는 대상이다.레짐 스위칭
필터링 / 스무딩오늘까지의 정보만으로 오늘 국면을 추정(필터링) / 미래 데이터까지 보고 과거를 재해석(스무딩). 실전 운용에는 필터링만 쓸 수 있다 — 스무딩으로 백테스트하면 룩어헤드다.레짐 스위칭
임베딩고차원 데이터를 본질만 남긴 저차원 벡터로 요약한 표현. 오토인코더가 만드는 압축 코드가 대표적이다.오토인코더
Q-값"이 상태에서 이 행동을 하면 앞으로 총 얼마나 벌까"의 추정치. 강화학습 에이전트의 행동 선택 기준이다.강화학습
할인율 (γ)미래 보상을 오늘 가치로 깎는 비율. γ = 0.9면 내일의 1%는 오늘의 0.9%로 계산된다.강화학습
탐험-활용 딜레마아는 것만 하면 더 나은 것을 못 찾고, 새것만 하면 벌지 못하는 긴장. 강화학습의 근본 문제다.강화학습
EMH (효율적 시장 가설)가격에 정보가 이미 반영되어 있어 초과수익이 어렵다는 가설. 예측 대회에서 대다수 참가자가 시장 벤치마크를 이기지 못한 실증이 이 가설에 무게를 싣는다.M6 대회
더 읽기

필터링과 스무딩의 구분은 이 그룹에서 가장 실전적인 항목이다. 스무딩은 미래까지 본 뒤의 재해석이므로 항상 필터링보다 더 매끈하고 더 정확해 보인다. 바로 그래서 위험하다 — 스무딩된 국면 추정으로 백테스트를 하면 "그때는 알 수 없던 판단"으로 매매한 셈이 되어 성과가 부풀려진다. 역사책을 읽으며 "그때 샀어야지"라고 말하기는 쉽다. 운용은 역사책이 아니라 오늘 자 신문만 들고 하는 일이다.

EMH는 "초과수익이 불가능하다"는 단정이 아니라는 점도 짚어 둔다. 정보를 찾는 노력에는 비용이 들므로, 시장이 완전히 효율적이면 아무도 정보를 찾지 않게 되어 효율이 유지될 수 없다는 역설(그로스만-스티글리츠)이 알려져 있다. 현실적 독해는 "공짜 초과수익은 없고, 있어도 발견되는 순간부터 줄어든다"이다 — 그래서 이 강의는 알파의 존재 증명보다 가짜 알파에 속지 않는 법에 지면을 더 쓴다.

출처 Fama, "Efficient Capital Markets: A Review of Theory and Empirical Work", Journal of Finance 25(2), 1970 · Grossman & Stiglitz, "On the Impossibility of Informationally Efficient Markets", American Economic Review 70(3), 1980.

6
말을 숫자로

텍스트와 LLM

뉴스와 공시를 신호로 바꾸는 최신 도구의 단어들 — 그리고 그 도구 특유의 함정 하나.

§6-1 · 텍스트의 언어

감성분석에서 지식 오염까지

세 용어 중 마지막 하나가 가장 중요하다. 지식 오염은 LLM 시대에 새로 태어난 룩어헤드 편향으로, 기존의 방어 장치들이 잡아 주지 못한다.

용어뜻관련 모듈
감성분석텍스트의 긍정/부정 정도를 숫자로 바꾸는 기술. 금융 텍스트에는 일반 사전이 오작동해 전용 사전·전용 모델이 쓰인다.뉴스를 읽는 기계
LLM"다음 토큰 맞히기"로 방대한 텍스트를 학습한 대형 언어모델. 금융 텍스트 해석에 강력하지만, 백테스트에 쓸 때는 아래 함정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뉴스를 읽는 기계
지식 오염모델의 학습 데이터에 평가 기간의 정보가 이미 들어 있어 생기는 룩어헤드. 2023년까지 학습한 모델에게 2020년 뉴스를 채점시키면, 모델은 그 뉴스의 "결말"을 이미 안다. LLM 백테스트의 제1 함정이다.뉴스를 읽는 기계
더 읽기

지식 오염이 까다로운 이유는 플랫폼의 삼중 룩어헤드 방어(설계·엔진 지연·prefix 불변 테스트)의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아무리 깨끗해도, 오염은 모델의 파라미터 안에 이미 녹아 있다 — 하루 지연 규칙으로는 막을 수 없다. 점검 방법은 모델의 학습 마감 시점(knowledge cutoff)을 확인해 평가 기간과 겹치지 않게 하거나, 종목명·날짜를 가린 텍스트로 성능이 유지되는지 보는 것이다. 자세한 검정 절차는 해당 모듈과 검증 방법론의 체크리스트에 있다.

✓
확인

퀴즈와 정리

정의를 외웠는지가 아니라 숫자 예시를 만들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전부 위 표 안의 용어다.

포트폴리오가 롱 50%, 숏 30%다. 총노출과 순노출은 각각 얼마이고, 이 포트폴리오는 시장중립인가?
총노출 = |0.5| + |−0.3| = 0.8, 순노출 = 0.5 − 0.3 = +0.2. 순노출이 0이 아니므로 시장중립이 아니다 — 시장이 오르면 조금 따라 오르는, 약한 롱 편향 상태다. 시장중립이 되려면 숏을 50%로 키워 순노출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
반 평균 60점, 표준편차 8점인 시험에서 76점을 받았다. z-값은 얼마이고, 이 표준화는 팩터 랭킹에서 왜 필요한가?
z = (76 − 60) ÷ 8 = 2.0 — 평균보다 표준편차 2개 위. 팩터 랭킹에서는 단위와 출렁임이 제각각인 여러 팩터(모멘텀 %, 거래대금 원 등)를 합산해야 하는데, 각자의 평균과 표준편차로 표준화해야 "자기 기준으로 얼마나 이례적인가"라는 같은 자로 잰 뒤 공평하게 더할 수 있다.
HMM으로 시장 국면을 추정해 백테스트를 하려 한다. 필터링과 스무딩 중 무엇을 써야 하고, 반대쪽을 쓰면 어떤 편향이 생기는가?
필터링을 써야 한다. 스무딩은 미래 데이터까지 본 뒤 과거를 재해석하는 것이므로, 스무딩된 국면으로 백테스트하면 "그 시점에 알 수 없던 정보"로 매매한 셈이 된다 — 룩어헤드 편향이다. 스무딩 추정이 더 매끈하고 정확해 보이는 만큼 성과도 그럴듯하게 부풀려져서, 이 실수는 특히 발견하기 어렵다.
어떤 전략이 +20% 다음 해에 −20%를 기록했다. 2년 뒤 계좌는 본전인가? 이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는?
본전이 아니다. 1.2 × 0.8 = 0.96, 즉 −4%다. 수익률은 곱으로 쌓이므로 같은 크기의 상승과 하락은 상쇄되지 않고, 출렁임이 클수록 이 손실(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차이)이 커진다 — 변동성 드래그다. 근사식으로는 산술평균 − σ²/2.
핵심 정리

① 이 사전은 가나다순이 아니라 학습 순서다 — 용어는 서로를 딛고 서 있으므로, 기초 수학 → 편향 → 전략 → 평가 → 모형 → 텍스트 순으로 쌓인다.

② 용어를 "안다"의 기준은 두 가지 — 숫자 예시를 하나 만들 수 있는가, 그 용어가 왜 필요한지 말할 수 있는가.

③ 편향에는 전부 이름이 있다 — 룩어헤드(시간), 생존(표본), 선택(보고). 이름이 다르면 처방도 다르다.

④ 지표는 짝으로 읽는다 — 수익률에는 벤치마크, 평균에는 변동성, 누적 성과에는 MDD. 그리고 낯선 용어에 다시 막히면, 이 페이지로 돌아온다.

*
원문으로 확인하기

참고문헌

표의 용어 중 특정 문헌에서 태어난 개념들의 원전이다. 강의 전체의 참고문헌은 부록 D에 있다.

용어의 원전

  1. Kelly, J. L. (1956). "A New Interpretation of Information Rate." Bell System Technical Journal 35(4). — 켈리 기준.
  2. Sharpe, W. F. (1966). "Mutual Fund Performance." Journal of Business 39(1). — 샤프지수(위험조정 성과지표)의 원전.
  3. Fama, E. F. (1970). "Efficient Capital Markets: A Review of Theory and Empirical Work." Journal of Finance 25(2). — EMH의 고전적 정식화.
  4. Grossman, S. J. & Stiglitz, J. E. (1980). "On the Impossibility of Informationally Efficient Markets." American Economic Review 70(3). — 효율적 시장의 역설.
  5. Makridakis, S., Spiliotis, E. 외 (2025). "The M6 Forecasting Competition: Bridging the Gap Between Forecasting and Investment Decisions." International Journal of Forecasting 41(4). — RPS 채점 방식과 M6 실증.

이 부록에 나오는 백테스트 성적(인샘플 +5.59 → OOS −0.55 등)은 강의용 실험 플랫폼의 합성데이터 실험 실측값이며, 실제 투자 성과를 시사하지 않는다. RPS 나이브 기준선 0.16은 M6 대회의 채점 정의(분위 수 5로 나눔) 기준의 이론값이다. 인용 원칙: 연도는 발표 기준, 경험칙("샤프 1 이상이면 준수")은 정리가 아닌 관례임을 본문에 표시했다.